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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제주도(Jeju lsland)

손끝이 만들어낸 예술, 제주 유리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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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지막 일정, 유리의 성이다. 무수하게 많은 제주의 테마파크 중 몇 곳을 골라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일, 심사숙고 끝에 골라낸 곳이 유리의 성이다.

 

 

유리작품의 향연은 이미 시작되었다. 입구에서 메인 건물로 통하는 길에는 유리로 만든 바다 속 세상이 하늘거리고 있다. 잠수함까지...

 

 

어릴 적 동화를 좋아한 사람이라면 모를 사람이 없는 잭과 콩나무. 나도 무지하게 반복해서 읽었던 그 동화. 이렇게 화려하고 이쁜 콩나무라면 잘라버리기 너무 아까웠을 것 같은걸. ㅎㅎ 너무 커서 한번에 담기가 어려울 만큼 키를 자랑하는 콩나무.

 

 

 

유리의 성에 있는 대부분은 진짜 유리로 만들어진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틀을 버리고, 색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유리제품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제주의 상징인 돌하루방도 보이고... 아, 돌하루방이 아니구나. 유리하루방이 되겠구나.

유리로 만들었다는데 얼기설기한 모양이라 더 인상적이었던 하루방이다.

 

 

밤이 되면 더 아름다울 것 같은 어느 마을. 독일의 어떤 마을이랬던 것 같은데...

 

 

한쪽엔 이탈리아 장인이 한숨, 한숨 불어넣어 정성들여 만들었을 유리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베네치아의 무라노섬에서 만들었을 유리 작품들...

작은 섬에 가둬두고 만들어낸 공예품이 세계적인 예술품이 되었는데 그들의 희생은 얼마나 보상을 받았을까.

 

 

 

제주로 가기 전 블로그들을 둘러보면서 유리로 만든 콩나물에 깜짝 놀랐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놀라움을... 작은 크기도 그렇지만 각기 다른 색감과 줄기까지 섬세하게 이어낸 것이 놀라움의 연속이다.

 

 

 

신데렐라를 컨셉으로 만들어 둔 야외정원이다. 단연 기념촬영지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

 

 

 

유리를 재활용해서 만든 여러가지 용품들... 예전엔 이런 병들을 모아 슈퍼에서 돈으로 바꾸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럴 일이 전혀없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둔 재활용품들도 꽤 볼만하다. 잘 만들어 화병 등으로 재판매해도 될 듯..

 

 

해는 지고... 유리를 그 빛을 머금었다.

그러니 모든 것이 달라보인다.

 

 

 

잠깐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쉼터. 커피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의자와 테이블도 모두 유리로 만든 것이다.

지금은 문 닫을 시간!

 

 

유리제품들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물품들 소개도 해주고

 

 

우리 문화재도 유리로 재현해 놓았다. 다보탑과 첨성대!

 

 

 

 

정말이지 힘있게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모습 같다. 팔팔한 힘이 느껴지지 않는가. ㅎㅎ

 

 

이전에 몇 번의 유리공예 전시를 둘러봐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감흥은 크지 않았지만 연인끼리, 아이와 함께 이곳을 온다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예쁜 사진을 함께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기대엔 미치지 못할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의 첫번째 날 일정은 이로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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