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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Book Review

유럽, 작은 마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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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작은마을여행기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지은이 조광열 (할라스,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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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스러운 나만의 여행을 꾸미고픈 욕구를 자극하는 여행기

여행기를 읽는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함도 있을 것이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도 있을 것이고, 다녀온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기 위한 모티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여행기를 읽게 되지만 이번 <유럽, 작은 마을 여행기>는 추억과 호기심,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대도시나 유명 도시들로의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내가 좋아하는 것과 선택하게 되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 탓도 있지만 남들이 다녀오지 않은 곳을 다녀왔다는 묘한 쾌감이 내게는 포기할 수 없는 여행의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유명 여행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던 중국 칭다오(2004)나 몽골(2006)도 그렇고 잘츠부르크에서도 할슈타트가 아닌 길겐을 찾은 것도 그런 쾌감이 일조했다.

최근들어 '소도시', '작은 마을'이라는 용어가 여행계에서도 자주 등장하곤 한다. (비록 리뷰작성은 하지 않았으나) 바로 얼마 전 읽은 책도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이었으니 말이다.
사실 처음으로 찾은 여행지에서 유명 여행지를 빼놓고 다른 곳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나만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저자가 다녀온 여행지도 왠만한 여행책자나 여행지도에선 찾을 수도 없는 작은 도시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고 해서 볼거리가 작거나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님을 저자의 여행을 통해 엿볼 수 있다.


▶ 가족이 함께 떠난 프랑스 여행, 부부가 함께 떠난 스위스 여행

어릴적 부터 가족들과 함께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아직 가족 모두와 함께 비행기를 타 본적이 없어 저자의 여행이 한없이 부럽게만 느껴졌다. 여행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상, 일상인 것처럼 느껴지는 여행을 하며 새롭게 만나게 되는 다른 사람들과 여행지는 분명 다른 여행과는 차이를 가지고 있으리라. 도둑을 맞아도 가족이 함께이기에 좀 더 의지가 될 것이고, 눈치보지 않고 의사조율도 하고... 혼자떠난 20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에서 늘 드는 생각이 가족들이 꼭 함께 이곳에 왔으면 좋겠단 생각이었는데 더 확고한 의지를 가지게 만든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여행의 속도에 쫓아가기가 힘들었다는 점. 여행기를 읽으며 내가 그 곳에 있음을 상상하고, 내가 하게 될 많은 행위들을 떠올리게 되는 나로서는 너무나 빠르게 휘리릭~ 지나가버리는 탓에 완전히 빠져들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보만 나열해놓은 여행안내 책자 보다는 여행기나 에세이를 통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나로서는 여간 아쉬운게 아니다. 그렇지만... 괜찮다. 내가 만들어가면 되니까. ㅎㅎ

어찌됐건 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여행법을 배운다.

아~ 저자의 블로그: http://gowoonsoul.tistory.com

<저자의 여행루트>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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