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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Book Review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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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4킬로미터의행복바쁜마음도쉬어가는라오스여행기
카테고리 여행/기행 > 해외여행
지은이 김향미 (좋은생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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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있다. 이 재미도 쏠쏠~하다.
책으로 만나기 전, 좋은생각 메일 서비스를 통해 먼저 만났었다. 전체를 다 보진 못했지만 우연히 읽은 한 꼭지에 반해 여행기가 올 때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제 그렇게 하루하루를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이렇게 책으로 엮어 나왔으니 말이다. ^^

슬로우 푸드~ 슬로우 시티~ 슬로우 리더십~ 슬로우 트래블~
요즘 세상은 빨리 변하는 것들에 싫증을 느꼈는지, 아니면 한 때의 유행인지 '슬로우(slow)'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하지만 굳이 이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모든 것이 슬로우가 되는 곳이 바로 '라오스'다. 내가 가보고픈 여행지 목록 중 한 곳인 '루앙프라방'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을 한 부부가 한달간 모터 사이클로 여행을 했다. 이 부부의 이력이 심상찮다. 967일간 세계일주를 했고, 귀농을 선택했다가 나이 마흔에 수능을 쳐서 대학에 입학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다시 떠났다. 지금은 여행학교를 운영 중이다.

여행의 계획은 있으나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두 사람의 마음만 맞으면 무엇이든 OK다. 떠나고 머물고, 떠나고 머물고를 반복하면서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 속에서 추억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여행에서 새로운 여행을 알아간다. 생각으로는 골백번도 더 했을 여행이지만 쉬이 떠나지 못한 그런 여행을 그들은 만들어 갔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따뜻한 공기가 흐르는 라오스를 만나고 초롱초롱한 호수같은 아이들의 눈망울도 만난다. 라오스의 여행자를 만나고, 라오스의 생활자를 만난다. 때로는 그들이 생활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여행자로 이곳 저곳을 누비며 다닌다.
깊은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여행을...

요즘 여러 사람의 여행을 엿보면서 여행의 방법도 가지각색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여행이 나에게, 그리고 그 곳에 있는 그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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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 여행

베트남 사람들이 벼를 심는다면, 캄보디아 사람들은 벼가 자라는 것을 보고, 라오스 사람들은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다(옛 인도차이나 반도를 식민통치했던 어느 프랑스인이 보고서에 나긴 말).

여행이란 삶의 속도가 주는 '다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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