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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탄력성(resilience)이론에 대한 대중적 설명
강의실에서 접했던 탄력성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책이다. 처음 탄력성을 이야기하며 한 학기동안 머리를 싸매고, 끙~ 끙~ 거렸는데 이젠 보편적인 내용으로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얼마나 쉽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얼마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회복 탄력성>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내용을 종합한 내용인 듯 하다. 프로그램을 보지 못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봤다면 더 솔깃하게 관심을 끌었을 듯 하다. 물론 내용의 깊이는 조금 달랐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영상도 한번 찾아 보고 싶단 생각도 든다.
회복 탄력성이라는 것은 인간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담고 있다. 인간이 유발하는 문제, 또는 인간에게 유발되는 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며 과거에는 병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지금은 해결하기 어려운 병리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사람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강점(능력, 자질 등)을 발휘하도록 하여 사회적응력, 문제해결능력을 높이자'라는 시각으로 접근한다. 인간을 보는 시각의 획기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관심을 받았던 칭찬을 강조하고, 역량강화를 강조하는 것들이 모두 이와 같은 관점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자아실현을 강조하면서 문제보다는 해결에 관심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가는 것이다.
크게 인간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는 전문적인 영역까지 갈 필요도 없다. 나 자신에 대입하면 되니까. 이 책은 바로 그 점에 중점을 두고 써내려간 책이다.
스님이 제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듯이 나도 입이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하고 다닌 것이지만 실제 나에게는 지속적으로 대입하지 못했다. 기억날땐 '그래야지'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그럼 난 탄력성 지수가 낮은 사람인가? ^^
어찌됐건 다시한번 내게 되새김질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내려가니 내게도 도움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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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탄력성이란?
1) 정신적 저항력
2) 스트레스나 역경에 대한 정신적인 면역성
3) 내․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4) 역경을 성숙한 경험으로 바꾸는 능력
- 회복탄력성의 주요요인: 인간관계, 긍정적 정서, 인성지능
-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
1) 자기조절능력(감정조절, 충동조절, 원인분석력)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을 주장,
다중지능의 영역: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시간-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음악지능, 자연지능, 대인지능, 자기이해지능
; 그 중 대인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은 지금까지의 지능에 대한 이해와 차별화되는 주장
이 둘의 지능은 드러나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은 하나의 지능이라 할 수 있음, 인성의 서로 다른 두 측면을 의미
자기이해지능은 감정조절능력과 관련
자기이해지능은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징표가 되지 않지만 다른 지능과 결합함으로써 그 지능을 크게 발휘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메타지능이다.
긍정적 자기이해를 가지는 것이 중요!
행복해지면 탄력성이 높아진다.
분노와 짜증은 회복탄력성의 가장 큰 적이다.
2) 대인관계능력(소통능력+공감능력+자아확장력)
■ ■ ■ 내가 가진 좋은 특성이 '강점'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기준 ■ ■ ■
1. 때와 장소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개인의 성향이어야 한다.
2. 강점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야 한다.
3. 부모의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가 갖추었으면 하는 것이 강점이다.
4. 한 사람의 강점 발휘가 주변 사람의 강점을 약화시킨다면 그것은 진정한 강점이 아니다.
5. 인류의 모든 문화와 역사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북돋워주는 제도, 의식, 롤모델, 신화, 속담, 우화 등을 개발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가르쳐왔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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