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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Book Review

가볍게 읽는 몇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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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지은이 신성원 (시공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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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년 후에 당신은
저지른 일보다는 저지르지 않은 일에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


몇 년전 서점에서 약속한 친구를 기다리는 사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손에 잡은 책이었다.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친구가 오는 바람에 얼마 읽지 못한 찝찝함이 내 마음에 남아있어나? 2년 여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서 다시 손에 잡았다. 책을 읽고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찝찝함이라기 보다는 빡빡한 세상에서 잠시나마 뛰쳐나간 그녀에 대한 부러움이었단 생각도 든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탈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다시 그녀에게로 향했다고 보는게 더 적절할 것 같다.
나는 전혀 갇혀있지 않는데, 왜 자꾸만 뛰쳐나가는 것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는지 모르겠다. 청소년기에 고착되어 아직 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지, 사회부적응자여서 그런 건지, 나이답지 않게 아직도 이런 것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세상물정 모르는 이 상태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그렇지만 세상엔 다양한 길이 있다. 이치에 맞지 않을 것 같아도 그 길에서 얻는 것이 있을 것이고, 없다하더라도 다시 돌아나오는 길이 있을테니 내가 가진 생각을 지도로 나도 꾸준히 가보련다. ㅎㅎ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때라는 것은 어쩌면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부족하더라도 마음에 들어온 것들, 그것이 무엇이든 의지만 있다면 뒤로 물러서거나 늦추지 않고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평생 준비만 하다 이룬 것 하나 없는 것보다는 일단 시작해버리면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될테니 말이다.






희망특강파랑새우리시대최강리더10인이전하는희망메시지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희망특강 파랑새 제작팀 (MBC프로덕션,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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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희망특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타인의 삶을 엿본다는 건 사람들에게 꽤나 큰 재미를 준다. 특히 이런 책들을 통해 만나게 되는 타인의 삶은 공식적이니 눈치볼 필요도 없고, 그들의 삶을 통해 나도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니 일석이조가 된다. 어찌 생각하면 뻔한 이야기들을 반질반질하게 닦아 그럴싸하게 표현해 놓은 듯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금난새, 김연아, 김인식, 박지성, 반기문, 스티브 김, 안효주, 엄홍길, 이상묵, 이외수

이리저리 둘러봐도 희망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을 때,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이 생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세상의 변화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될 때 올 수 있는 것이니 나도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볼 수 있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이런 책을 많이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우리 앞에 놓인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미쳐서 뭔가를 만들어낼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그런 걸 곰곰이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우리 앞에 놓여있는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지금밖에 없는 법이잖아요. 어제는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우리 영역이 아니고요. 미래는 신의 영역에에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지금밖에 없어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우공이산의 정신, 다시 말해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정신으로 일에 몰입할 수가 잇다면 우리는 나중에 커다란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스티브 김-






다시찾은성의르네상스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지은이 김기영 (선미디어,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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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간혹 나도 노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지금처럼 출산율이 떨어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다보면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 세상은 노인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고,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될 것이 자명한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모습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노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면서 노인의 성(性)도 한때 이슈가 되었지만 그것은 순간의 이슈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잠깐 논쟁거리가 되었다가 슬쩍 파묻혀버리는 이야기지만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논의하지 않으면 더 큰 사회적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성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개방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성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와 사고의 변화까지 가지고 오지는 못했다. 예전보다 더 쉽게 이야기하고 쉽게 표현하지만 여전히 특정인에게 국한된 개방성이며, 어떤 면에서는 더 폐쇄적이고 더 억압적이 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가진 성에 대한 사소한 편견부터 바뀌지 않으면 이 문제는 논의자체가 어려워질 것도 같다. 이제는 좀더 진지한 자세로 차근차근 접근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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