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호이안 여행, 그 시작은 리조트였다. 다낭에서 오전부터 돌아다녔던 탓에 빨리 쉬고 싶단 생각 밖에 없었다. 널찍한 공간에 잘 정돈된 로비 덕분에 리조트의 첫인상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시원스럽게 내리는 비 덕분에 운치도 더해지고.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체크인을 마친 뒤 우리 객실로 이동했다. 객실까지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 호텔직원이 자기 할아버지가 한국 전쟁에 나갔었다고 신나게 얘기하는데 뉘앙스에서 약간의 허풍이 느껴진다.
골든샌드 리조트는 빌라형 건물들이 여러 동 모여 있고, 해변을 따라 독채형 리조트가 이어져 있다. 본관을 나와 수영장을 지나고 정원을 거닐면 객실이 나온다. 빌라형 건물은 2층 밖에 안되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나 짐을 옮기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조금 안타까운 점을 말한다면 3베드가 없다는 점... 또 엑스트라 베드다. ㅠ 그래도 다낭 민토안 갤럭시 호텔 보다는 훨~씬 편했다.
역시나... 이동한 날이 동생 생일이다보니 다낭에서도, 호이안에서도 호강이다. 덕분에 우리만의 생일 파티~
도킹 스피커에 슬리퍼, 우산, 와인잔까지... 숙박의 편의를 돕는 물건들이 한가득이다. 체중계는 뭔가... ㅎ
컵라면까지 있는 미니바는 처음이다. 워낙 물가가 싸다보니 미니바를 이용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다만 삼다수 물은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것!
물 3병과 과일은 매일매일 서비스된다. 덕분에 컵라면 물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과일은 비주얼은 별로였으나 맛은 꽤 괜찮았다. 입이 심심할 때 날 위로해준 과일들...
객실과 욕실이 창으로 연결되어 있다. 방도 널찍히 좋았는데 욕실도 널찍해서 좋다. 타월을 아침저녁으로 바꿔줘서 너무 좋다.
테라스...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긴 하지만 나무 덕분에 객실 내에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폭풍우처럼 쏟아지던 비도 어느새 물러가버렸고... 저녁식사 전 간단하게 리조트를 둘러보기로 했다. 리조트 자체 프로그램은 매일 바뀌기 때문에 수영장 앞에 있는 안내판을 확인하고 미리 신청하면 된다. 유로 프로그램도 있고, 무료 프로그램도 있으니 잘 확인할 것! 객실에도 친절한 안내판이 있으니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역시 리조트의 품격을 더하는 건 수영장과 비치라며... 비가 내린 첫날 저녁을 제외하곤 매일 저녁 북적였던 곳이다.
인피니티 풀이라 하지만 조금 과장인 것 같고... 그래도 긴 수영장이 놀기엔 제격이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풀도 2곳이나 있다. 수영장 너머엔 바로 모래 사장... 수영을 할 수 있는 비치는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여기 만으로도 충분했다.
포켓볼, 탁구도 칠 수 있어 헬스장도 이용할 수 있다. 아침마다 이용해보리라 맘 먹었으나 발길은 항상 수영장으로...
리조트에서만 머물러도 충분한 이유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건 가격!! 10만원대로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으니 가격대비 참 만족스러운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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