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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이야기(Asia)/베트남(Vietnam)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베트남 다낭 시내 핫한 장소(다낭대성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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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은 생각보다 현대적인 도시였다. 별로 크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고작 한 귀퉁이를 둘러보고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베트남에서 4번째로 큰 도시란다. 유명 관광지들이 외곽쪽으로 퍼져있어 주로 택시로 이동했지만 다낭 시내를 걸어보고 싶어서 멀지 않은 몇 곳을 천천히 걸어보았다.

 

 

 

다낭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가는 길, 가장 먼저 만난 건 한강(Han River)을 가로지르는 용다리(dragon bridge)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길, 호텔에서 관광지로 가는 길,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가는 길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곳이 용다리다. 다낭의 상징이라는 수식어는 하루에 몇 번은 만날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거대하고, 날카로운 용머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예상(?)에 미치지 못해 실망도 했지만 밤에 바라본 용다리는 있는 힘을 다해 용솟음치는 용의 자태였다.

 

 

용다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한시장(cho han). 시장의 입구는 오토바이 천국을 증명하는 듯 무수한 오토바이 상점들이 있었다. 원래 목적지는 베트남 대성당이었지만 길을 잘못들어 한시장까지 덤으로 구경한다.

 

 

 

 

한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생필품부터 먹거리, 옷, 기념품 등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왠만한건 다 있어 보이고, 우리나라 재래시장처럼 잘 정돈되어 있다. 근래들어 한시장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그래도 워낙에 싸지만) 결코 싼 재래시장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한시장 말고 다른 재래시장을 더 많이 찾는다고... 그래도 구경은 한번 해 볼만하다. 급한대로 환전도 할 수 있고, 인근에 한국 마트도 있다.

 

 

한시장을 나와 다낭대성당으로 가는 길, 바구니에 망고스틴을 가득 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지게처럼 어깨에 매고 다니면서 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베트남스러운 풍경이다.

 

 

한시장 가까운 곳에 한국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콩다방도 있다.

▶ 콩다방: http://www.kimminsoo.org/1074

 

 

 

드디어 핑크드레스에 하얀 레이스를 두른 베트남 대성당이 나왔다. 사진으로 볼 때 왠 핑크냐며 굉장히 어색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눈 앞에 나타난 대성당은 단아한 듯 화려한 자태를 가진 아름다운 성당이었다.

 

 

 

성당 정문은 굳게 닫혀있고 뒷 문으로 들어가다보니 벽면엔 십자가의 길이, 그 끝엔 성가정 동산(?)이 있다. 특이하게도 십자가의 길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장면을 붙여놓은 곳도 있었다.

 

 

다낭 대성당 미사시간

 

평일미사(월~금): 5AM / 5PM

주일미사(토, 일): 토요일 5PM / 일요일 5:15AM / 8AM(어린이미사) / 10AM(영어미사) / 3PM / 5PM / 6:30PM

 

성당 관람시간

 

월~토: 6AM ~ 5PM  /  일: 11:30AM ~ 1:30PM

 

 

 

다들 성당과 함께 사진에 담기 위해 노력 중~ 생각보다 성당이 커서 한 컷에 담는게 쉽지 않다.

무슨 일인지 성당 문은 굳게 닫혀 있고... 그래서 내부는 보지 못하고 밖에서만 서성서성~

 

 

성당 옆엔 학교인듯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사실 학교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냥 추측일 뿐이다.

베트남어를 모르기도 하거니와 자판을 쳐서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고 보면 한글은 참 멋진 문자다. 난데없이...

 

 

 

 

 

성당 뒷편엔 성모동산이 있는데 루르드 성지를 본딴 듯 하다. 대구 성모당과 무지 비슷한 모습이다.

성당에 못들어간 대신 여기나마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몸도, 마음도.

 

만약 다시 다낭을 찾게 된다면 다음번엔 꼭 미사를 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안녕!

 

 

대성당에서 나와 콩다방으로 가는 길, 또 하나의 성당을 만났다. 다낭대성당과 비슷한 듯 다른 성당, 대성당이 화려했다면 여기는 좀 더 단아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밤이면 화려하게 새옷으로 갈아입는 다낭 시내. 바쁘게 돌아다니며 볼 것은 없지만 사뿐히 걸으며 즐길 수 있는 볼거리는 결코 아쉽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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