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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이야기(Asia)/베트남(Vietnam)

경제성으로 선택한 다낭호텔, 민토안 갤럭시 호텔(Minh Toan Galaxy Hotel) &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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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 호이안에서 일주일간 있으면서 다낭에서 2박, 호이안에서 3박을 보냈다. 사람 가득한 호스텔만 전전하다가 오랜만에 호텔에 묵게되니 괜한 설레임~ ^^

 

다낭보다 호이안에 중심을 둔 여행이었기에 다낭의 숙소는 경제적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공항에서 가깝고(밤 비행으로 저녁 늦은 시간에 도착), 저렴하면서도 편의성이 높은 곳을 찾다보니 민토안 갤럭시 호텔(Minh Toan Galaxy Hotel)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저렴하게 나왔던 아고다(www.agoda.com)에서 예약했다. 조식 포함 3인/2박 190,000원대(2인은 1박 50,000원대)이니 가격으로 본다면 호스텔 도미토리 격이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웰컴 과일과 함께 생일케익이 딱! 우왕~~

일정 중 동생의 생일이 있었는데 미리 케익을 선물해줬다. 근데 진짜 생일이었던 체크아웃 날, 케익을 하나 더 받기도 했다. 역시... 호텔의 서비스는 호스텔과 다르구나 새삼 느끼는 중!

 

 

출출하기도 하고, 한껏 들뜬 마음에 기꺼이 미니바를 오픈했다. 캔맥주 2개, 3,000원이 조금 넘는다. 처음 만나는 베트남, 착한 물가 때문에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객실은 그냥 쏘쏘하다. 엑스트라 베드까지 들어오니 조금 좁은 느낌도 든다. 처음 누워 본 엑스트라 베드는 남미의 푹~ 꺼진 침대보다는 양호했지만 엑스트라는 엑스트라일 뿐이다. ㅠ 하지만 훤히 뚫린 시티 뷰의 풍경은 자꾸만 나를 침대로 이끈다. 공항이 가까우니 비행기 뜨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다낭의 인기를 반증하듯 각양각색의 비행기가 창공을 향해 쉴새 없이 날아 오른다.

 

 

 

 

 

다낭의 한강(Han River)을 가로지르는 용다리(Dragon Bridge)도 객실에서 한 눈에 보인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의 풍경인데 시시각각 달라지는 색이 더해져 로맨틱 시티가 됐다.

 

 

 

어메니티는 보통. 딱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만 있다. 물은 매일 3병 무료 제공, 냉장고에 있는 물은 유료, 티백 차는 무료이지만 건망고와 견과류는 유료다. 롯데마트가 그리 멀지 않아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다.

 

 

숙박비는 저렴하지만 헬스클럽, 수영장, 스파시설도 있다. 저렴한 숙박비에 비해 나쁘지 않은 시설 구성이다.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마지막날 호텔 스파 서비스를 이용했다. 멀리 가기도 귀찮고, 편하게 쉴 생각으로 이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웠다.

 

▲ 스파 1인실

 

▲ 스파 2인실

 

 

 

후기를 보니 호텔 숙박객들에게 발마사지를 무료로 제공한 적도 있다는데 그런 서비스는 없었다. 3인실이 모두 예약되어 2인, 1인 따로 서비스를 받았다. 1인실도 잘 되어 있어서 혼자 가는 사람도 편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베트남은 스톤 마사지가 유명하다해서 핫스톤 마사지(Hot stone massage/75분)를 선택했는데 1인 20,000원(400,000동) 정도 밖에 안된다. 가격 대비 서비스 만족도 최고다. 동생은 핫스톤 별로라고 오일 바디 마사지(Oil body massage/60분)를 받았는데(345,000동/17,000원 정도), 나쁘진 않았지만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단다. 그러고 보면 정말 마사지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스파서비스 후 샤워까지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다. 참고로 발 마사지는 15,000원 정도.

 

 

 

 

옥상에 스파, 수영장, 헬스클럽이 한 자리에 있다. 생각보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옥상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다낭의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 미케비치가 먼 곳에 있어 바다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화려한 야경은 아니지만 다낭의 볼거리와 매력을 잘 드러내는 풍경이다. 몇 년전 개장한 놀이공원 아시아파크가 가까운 곳에 있어(도보 가능) 아이들과 동반한 여행자라면 가 볼만하겠다. 저 대관람차가 세계 4번째로 높다고 한다.

 

 

 

 

호텔 조식은 포함되지 않아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조식 포함 예약이다. 조식 레스토랑은 한 곳이지만 넓어서 회전이 빠르다. 베트남식과 유럽식이 혼합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쌀국수가 제일 맘에 든걸로 보아 역시 현지에선 현지 음식이 정답인가 보다. 베트남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이른 아침 노점 쌀국수를 맛보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여행에선 해보지 못했다. 다음번엔 꼭!

 

다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좋은 리조트는 아니지만 저렴한 비용을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러웠던 숙소다.

롯데마트가 가깝다 보니 매일 마트로~ 도보 가능하단 말에 한번 걸어 갔었는데 날씨 때문인지 걷기가 쉽지 않았다. 택시비도 저렴하니 더운 날씨엔 걷는 것보다 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듯 하다.

 

 

이참에 <번외편>

 

 

 

한국인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꼭 찾게 된다는 다낭의 롯데마트. 쇼핑과 환전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환전시 환율도 괜찮은 편이다. 호텔에서 멀지 않아 하루에 한번씩 찾아가 물과 컵라면, 맥주 등을 이곳에서 구입했다(호이안으로 갈 때도 한아름 싸들고 갔다).

 

무엇보다 필요한 환전팁!

시내나 공항, 호텔 환전보다는 롯데마트의 환전이 더 좋은데 문제는 시간이다. 오전에 찾았을 때에는 별 문제 없이 환전할 수 있었지만 오후에 찾았을 땐 환전하려고 1시간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쇼핑과 함께 하니 견딜 수 있었지, 환전만 하기 위해 그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내 순서가 되어서는 환전도 1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는... 현금이 부족하단다. 오전에 환전할 때는 혼자가서 300달러나 했는데... ㅠ

 

결국 롯데마트에서 환전 하려면 오전이 답.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환전의 제한도 없다!

환전의 기준은 100달러!

 

 

롯데마트의 Korea zone은 감사감사하다. 왠만한 건 다 있고, 심지어 삼다수까지 살 수 있었다. ^^ 가기 전부터 장에 이상이 있었던 어머니와 동생은 롯데마트가 없었다면 굉장히 괴로웠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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