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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서울(Seoul)

서울 도심에 내려앉은 거대한 우주선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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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dream design play)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한지 어언 2년, 서울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많았지만 이젠 도심 속 휴식처로 완벽히 자리잡은 듯 하다.

 

 

 

 

수 없이 많은 사각의 패널이 모여 동그란 건물을 만들었다. 건물이 아니라 마치 우주선에 탑승하는 듯한 느낌이다.

앞뒤로 탁트인 건물 터널은 햇빛을 피하고,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조선시대 유물들이 다수 발굴되면서 그 자리를 이렇게 보존하고 있다.

 

 

 

 

 

넓디넓은 우주적 공간에서 길을 찾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서인가? ddp 투어 프로그램(유료: 8,000원)이 있었다. 종합안내소에서 ddp 종합안내도(지도)를 받을 수 있고, 시간을 맞춰가면(1일 2회: 오전 10:30/오후 2:30)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혼자 개별 투어도 가능한데 안내문과 앱 다운로드(4,000원)를 통해 자유투어를 할 수 있다.

 

 

 

 

 

건물이 하나의 커다란 미로 같다는 생각도 든다. 디자인은 잘 모르는 문외한 이지만 '독특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디자인 요소를 제대로 채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들을 찾아보고는 그다지 독특해보이지 않았다는 사실... 조금의 실망~

 

 

 

 

쇼핑센터와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진 ddp는 실내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대부분 유료 관람이란게 함정이지만 건물도 독특하고 의외로 볼만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많은 전시들 가운데 관심이 가는 전시를 찾아보니 간송문화전과 백남준쇼, 김광석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 선택한 <간송문화전 6부: 풍속인물화>

김홍도, 신윤복을 비롯해 김득신, 정선 등의 조선시대 화가들의 풍속화 진품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문화는 공공서비스다. ... 최상의 조건에서 최대 다수가 문화자산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 프랑스 문화부 홈페이지)

 

프랑스가 가진 문화에 대한 철학이 부러웠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선조 중에도 문화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지키려 했던 분이 있었다.

간송 전형필 선생..

덕분에 시간을 거슬러 옛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신윤복의 그림을 마주했을 땐 발걸음을 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떨렸다. 섬세한 선과 색의 어울림이 더 없이 아름다웠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조금 더 자란 시간!

 

8월 28일까지 전시

 

 

 

 

 

 

 

사실 ddp는 낮보다 밤의 풍경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 황홀한 야경은 보지 못했지만 상상해보건데 정말 로맨틱한 장소일 듯 하다.

 

 

▲ 이간수문

 

 

 

원래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자리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 흔적을 남겨두었다. 하지만 그 보다 서울성곽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간수문은 서울성곽에 있던 수문인데 지금은 복원된 상태이다(일제시대에 없어졌다). 당시에는 청계천까지 물이 흘러 갔다고 한다. 시간이 있다면 좀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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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7가 2-1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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