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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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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시에나학파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세요! 두오모와 연결된 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작은 문을 넘어서면 세례당(Battistero)으로 향하게 된다. 세례당은 넓게 트인 한칸의 방에 빈틈없이 화려한 색채로 마감되어 있다. 휘리릭~ 한번 둘러보려면 단 몇 분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지만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게 되면 뒤돌아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예술품을 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한번 보세요!!!!!!! 올라서면 시에나 전체가 훤하게, 멋지게 보이겠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하나라도 미련이 남을 것을 남겨두어야 마음이라도 다시 올 수 있는 여지가 되니까... 내가 살아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영화와 이야기들로 중세시대를 봤다. 하지만 그것들은 상상이 만들어낸 것들이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시에나에 있는 지금,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시에나] 피렌체와 겨룰 수 있는 예술의 결정체 시에나 두오모 친절한 시에나씨. 가는 곳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굳이 쉬지 않더라도 배려의 마음에 편안히 쉰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두오모는 종교성의 결정체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종교적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신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는 공통성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시에나 두오모는 아름다운 조각과 회화도 의미있지만 건축물 자체가 가진 예술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언급된다. 사실 원래 두오모가 계획되었을 때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했지만 페스트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페스트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이탈리아..
[시에나] 그저 걷다 만난 풍경 골목길을 걷다 잠시 앉아 쉬었던 돌의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쉬어갔을까? 일종의 음악학교인듯 하다. 그냥 걷다가 음악소리에 끌여 나도 모르게 들어간 곳이다. 우연히 사전에서 찾은바에 의하면 1932년에 세워진 국제적인 음악학교로 평소에도 음악 교육이 이루어지지만 특히 summer school(단기과정)에 맞춰 많은 학생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기돈 크래머도 이곳에서 연주를 했고, 존 윌리엄스도 이곳 출신 학생이란다. 지금은 악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이 아담하니 참 이쁘게 생겼다. 공중전화만 줄지어 서 있는 곳이다. 전화박스 치곤 좀 크다. 동네 가게가 이런 모습을 가졌다면 지나다니는 내내 즐거울 것 같다. 내겐 일상이 아니기에 그런 느낌이 들겠지? 작은 전..
[시에나] 이탈리아 광장의 꽃 피아차 델 캄포(Piazza del Campo) 피렌체를 넘어 시에나로 가는 길, 이제야 전형적인 토스카나 풍경이 펼쳐진다. 이탈리아의 자연경관을 보려면 토스카나로 향해야 한다? ^^ 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원하는 전원의 풍경에 대한 갈증을 시골길로 향하는 작은 버스 안에서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리브나무, 포도나무, 사이프러스 나무... 이 정도면 전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 찾아가는 시에나와 아씨시는 오랜 시간 나의 정신적 토대가 되어온 한 종교에 대한 '예의?', '책임?'... 뭐라 규정할 수 없지만 빼놓아서는 안된다는 근거없는 이끌림에 의한 것이다.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지만 일단 시작은 그랬다. 시에나에서는 가타리나를, 아씨시에서는 프란치스코를... 만날 수 있으려나? ★ 피렌체에서 시에나 가는 길 피렌..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요? 이탈리아와 스위스 여행, 지금까지 떠났던 여행 중 가장 길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크게 준비한 것이 없었기에 그냥 훝어보기 정도가 될 것 같아 기대를 가지면서도 약간의 걱정도 함께 담아 갔었는데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을거라 나름대로 합리화를 해가며 이곳 저곳을 활개치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히 깨달았던 점, 이탈리아는 '그냥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즐비해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선 그저 '와~ 좋네, 대단하네!'만 연발할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제가 그러고 돌아왔거든요. ^^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는 아무리 벗겨도 완전히 벗겨질 수 없는 양파껍질과 같은 매력을 가진 독특한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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