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어둠을 뚫고 김해공항까지 가면서 갖가지 생각이 들었다.
1년 5개월 만에 동생을 만난다는 기쁨과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해외 나들이라는 설레임, 지난 1박 2일의 짧았던 여행으로 늘 찜찜했던 도쿄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 등등... 언제나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 특별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더 없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발걸음도 가볍게...
오랜만에 대한항공으로 이동~
이전에 제공되었던 이어폰은 모두 수거해가더니만 언제부터인지 기념품으로 제공한단다. 개인적으로는 이어폰 형태 보다는 헤드폰 형태가 더 편안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하다.
김해 오전 9시 30분 출발
나리타 오후 7시 30분 출발
가는 길, 아침은 든든하게, 돌아오는 길, 저녁은 상대적으로 조금 가볍게...
짧은 시간이라 기내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배를 채우는데에는 크게 무리 없었던 듯 하다.
여행을 마치면서 돌아오는 저녁비행에선 맥주도 한 잔~
평소 와인을 즐기지만 유럽행이 아니면 그냥 시원하게 맥주로 목을 축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나리타까지 가는 길, 영화 한 편을 끝내지 못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일줄이야...
<나리타에서 도쿄 시내로 가는 법>
일반적으로 열차(나리타 익스프레스/스카이라이너),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도착지점을 잘 확인해서 선택해야 한다. 감사하게도 리무진이 우리가 묵는 호텔(신주쿠 워싱턴호텔) 입구까지 가는지라 한국에서 리무진표를 구입했다. 만약 구입하지 못했다면 나리타공항 1층 도착로비에 있는 리무진버스 카운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티켓(바우처)을 미리 구입했다면 카운터에서 호텔과 목적지를 확인하고 버스노선에 따른 탑승권을 발권받아 탑승하면 된다(호텔출발시에는 바우처로 탑승 가능)
* 여행박사 일본패스 할인(http://www.tourbaksa.com/pass/)
- 리무진 버스: 3,000¥→2,800¥
- 디즈니 입장권: 3,300¥(summer 5 passport 티켓-여름 한정)
- 오오에도 온천: 1,980¥→1,200¥
나리타공항은 인천공항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볼만한 거리들이 있어 조금 일찍 도착해도 지루하지 않다. 리무진을 기다리면서, 항공기를 기다리면서 나리타공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막바지 휴가기간이라서인지 한산하다. 바로 저 곳에서 티켓 구입이 가능!
호텔(또는 도쿄시내)에서 출발할 때에는 바우처로 바로 탑승할 수 있다. 혹시나 사람들이 몰려 좌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호텔에서 좌석은 예약하는 것이 좋다. 당일 아침 출발시간을 확인하여 미리 좌석표 지정하기(★)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시내로 이동시 리무진 정류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종착점과 시간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신주쿠 워싱턴 호텔은 2번.
미리 짐부터 신고하면 리무진 직원들이 짐을 실어주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 긴 구간도 아닌데 버스 안에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다. 보통 장거리 야간버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짧은 거리에선 조금 어색한 감도 없지 않다.
도쿄에서 펼쳐질 1주일간의 여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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