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젊은이들이 가진 삶에 대한 불안과 궁금증을 적절히 짚어나간다. 분명 영혼없이 입바른 소리만 해대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적들과는 다른 맛이 있다. 다만 이 글을 읽는 많은 젊은이들이 요즘처럼 빡빡한 세상 속에 살아가며 그가 부르짖는 말들이 옳긴 하지만 행하긴 이상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할까봐 노파심이 인다. 그러면서도 꼭 한번 더 이야기하고 싶다.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점을 먼저 살아온 선배가 하는 말이니 꼭 한번 믿고 따라보라고.
속는 셈 치더라도 꼭 한번 믿어보라고.
간절하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청춘이니까, 젊으니까"
그리 오랜 세월을 살았다할 수 없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더욱 강해지는 생각은 "세상살이엔 지름길이 없다"는 것이다.
간혹 내가 더 빨리, 혹은 그가 더 앞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단지 인생에 있어 신기루일 뿐이라고. 머지않은 미래에 분명 그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일 날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길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한번 더 바란다.
인간에게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이런 것들을 시간이 흐른뒤 알게된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그 같은 선배가 있으니 안타까움 속에서도 다행이라고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청춘이다."
그러니 그 뛰는 가슴을 멈추게 하지 말아라.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니까!!!!
때론 지혜로운 바보가 되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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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이 더 어리석었으면 좋겠다. 너무 영리하게 코앞에 있는 1%의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어놓고 우직하게 기다릴 줄 아는 투자가였으면 좋겠다.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한 후 지쳐 헐떡이며 퍼져버리는 100m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사자였으면 좋겠다.
게임보다는 독서를
인터넷 서핑보다는 신문 읽기를
TV시청보다는 영화감상을
공상보다는 사색을
수다보다는 대화를
골프보다는 빨리 혹은 느리게 걷기를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을
사우나보다는 반신욕을
늦잠보다는 피로를 푸는 토막잠을
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술을 택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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