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R호텔을 간 이유는 오로지 이 스파 때문이었을거라 추정된다. '미리 이야기라도 해주고 갔음 좋았을텐데...' 싶은데 그도 사연이 있었겠지 싶다.
입구에 있는 향은 꼭 무슨 의식이라도 치르는 곳인양 괜히 마음을 가라앉힌다. 하긴, 스파라는게 relax하게 몸을 풀고 마음을 푸는 곳이니 이런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아로마가 가득한 샵은 들어가는 순간 몽롱함에 빠지게 만든다. 별 생각없이 들어갔더라도 이런 곳에서 무사히 돌아나올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유독 향기에 약해서 그러나? ^^
나무줄기로 만든 저 열매 상당히 맘이 갔었는데... 아쉽군.
매장에서 나와 길게 뻗은 외길을 따라가면 프라이빗한 스파시설이 나온다. 이런 시설은 아마도 신혼부부들을 겨냥한 듯 하다.
가득히 우거진 나무에서 나오는 신선하고 청량한 기운이 스파를 받는 동안 몸 속 가득히 채워질 것 같다.
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쉿! 입은 닫고 머리와 숨구멍, 모든 감각은 열어두고...
입구쪽은 꽁꽁 닫아두어 개인 공간을 확보했다면 뒤쪽으로는 훤히 틔워 시원한 바람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들어와서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스파준비를 하고
폭신한 의자에 앉아 발마사지.
그리고 본격적인 마사지에 돌입!
하도 많은 꽃들이 뿌려져 있어 마음이 흔들렸나보다. 초점을 잡지 못하는...
하긴 이런 모습을 눈으로만 봐야하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가 있나. ㅎㅎ
사뿐히 지려밟고 가기에는 너무 이쁜 꽃들이다.
이렇게 화려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고개를 살짝 돌리면 이렇게 바다가~
'다시 팔라우에 가면 꼭 이곳에 묵고 말겠어!'라고 생각하지만 뭐... 실제로 그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ㅎㅎ
즐거웠던 그날을 추억을 마음에 담고 팔라우는 진짜로 안녕!
다시 만날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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