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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Culture Review

[연주회]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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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

2012. 3. 29

수성아트피아

 

다녀온지 좀 지난 연주회의 리뷰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지난 연주회를 되새기는 이유는 순간을 지나면 잊어버리는 내 기억력의 한계 때문..

 

드뷔시, 영상(Image Vol. 2)

메시앙, 꾀꼬리(Le Loriot-Golden Oriole, from Catalogue of Birds)

베토벤, 소나타 31번(Sonata No.31, in Aflat Major Op.110)

쇼팽, 전주곡 24개 전곡(24 Preludes)

 

그녀의 피아노 실력이야 세계가 인정했으니 나 같은 문외한이 무슨 말을 더 보태겠는가. 단지 음반으로만 듣던 그 손끝의 마법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찰지경이었으니 머릿 속엔 그 이상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다. 사실 귀에 익은 음악은 쇼팽 전주곡 밖에 없었거든. 앵콜곡으로 쳤었던 왈츠 정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언제나 내 눈엔, 무엇을 보든 사람을 보는게 우선이 되어버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피아노 실력으로 그녀 나이즈음이면 안정된 직장을 선택하여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으려 할 만도 한데 20만의 최연소 서울대 교수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버리고 연주자의 길을 선택했다. 말만 연주자가 아닌 진정한 연주자가 된 것이다. 그녀가 피아노를 선택한지 30년은 족히 넘었을 텐데 아직도 피아노 앞에 서면 설레이는가 보다. 만만하게 피아노를 내려다봄직도 한데 피아노 앞에 선 그녀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수줍은 표정과 손놀림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건반과 만났을 때의 자신감이란...

 

내가 리스트와 만나는 유일한 통로가 되어준 그녀는 진짜 피아니스트였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독주회에서 관객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크레디아 제공
(출처: 조선일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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