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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마을 이야기(Japan)/주코쿠(中國)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3가지 볼거리(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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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빼놓아서는 안될 3가지 포인트! 이름하여 Best3!!

▶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미즈키 시게루가 없었다면 이 길은 생기지도 않았을게다. 그래서 누가 뭐래도 가장 먼저 거쳐야 할 곳은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이라 할 수 있다.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은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와 그의 만화, 특히 게게게의 기타로에 나왔던 캐릭터에 관한 자료들,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니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


입구에는 미즈키 시게루의 흉상이 있다.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일단 동상에서 보이는 인상은 웃음이 넉넉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떠했을까? 이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여유와 익살을 함께 가진 사람이었으리라. 미즈키 시게루는 이곳 출신이기도 하지만 특별히 이곳에서 환대를 받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시골 마을을 단번에 사람들에게 알려 이 마을 사람들의 생계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8년 우리동네에서 열린 부천만화축제에서 해외 만화가상을 받기도 했다한다.


당사자인 미즈키 시게루도 이곳을 방문했다. 그의 사진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 부인과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즈키 시게루의 부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도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작년 초였나? TV에서 방영한 전쟁의 여신 아테나의 출연진들도 이곳을 찾았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찍은 드라마라 DBS크루즈에서 부터 이곳까지 간간히 아테나의 흔적이 남아있다. 음~~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어디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념관 유명인사들 중에는 우리동네 연예인들의 이름도 다수 보인다. 보아도 있고, 정우성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유명인들의 싸인보다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미즈키 시게루의 만화를 보고 따라 그린 그림들, 또 다른 그림들이 더 눈길이 간다. 

 - 기념관 Open시간: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5시까지(여름방학엔 6시) 
    ※ 쉬는 날 없음!
 - 입장료: 무료~~


▶ 요괴신사



'신사의 나라'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요괴 신사까지 있을 줄이야.. 처음엔 재미로 그냥 만들어 놓은 줄 알았는데 진짜 신사다. 소원을 적어두는 나무판(이걸 뭐라고 하나요? ^^;) 조차도 요괴모양으로 되어 있다.


신사의 입구에는 기타로의 눈이 마구마구 돌아가고 있다. 이걸 만지면 건강해진댔나? 그래서 사람들이 줄지어 이 눈알을 만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여튼 재미난 곳인 것 같다. ㅎㅎ


▶ 요괴분수


마지막 포인트는 요괴분수! 정말 요괴가 나올 것처럼 안개가 자욱하고 쫄쫄~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요괴들이 노닐고 있는 곳이다.



윽~ 알고보니 이곳에 흐르고 있는 물이 기타로의 소변이다. 음...
접시물 같은 깊이에서 수영도 하고, 그 옆에서 술도 한잔 하고 있는 걸 보면 요괴가 요물은 요물인가 보다. 물 속에 가득한 동전들은 관광객들이 던져놓은 동전이겠지? 트레비 분수처럼 이곳도 동전을 던져 넣은 갯수에 따라 다른 행운이 찾아온단다. 하나는 요괴파워를 받고(파워레인저인가? ㅋㄷ), 두개는 금전운이 좋아지고, 세개는 이상하고도 특별한 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 번외: 요괴낙원

Best3라고 해서 정말 3가지 소개하면 좀 섭섭할 것 같아 번외로 하나 더~ 바로 요괴낙원이다.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 기타로를 만나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운이 좋았는지 기타로와 기념 촬영에 성공!! 낙원이라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주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다. 아하! 원두막 같은 작은 집도 하나 있었군. 우리동네 놀이공원처럼 귀신의 집이나 다른 체험거리를 생각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Best 3에 들지 못했다는...




하지만 요괴낙원을 번외로 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요괴와 관련된 다른 형태의 캐릭터 모형(동상이 아닌)들이 많아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재미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중앙길에서 볼 수 있는 요괴들과는 다른 느낌이니까. 요괴들과의 기념촬영을 원한다면 요괴낙원으로 고고씽~!

단 2시간 정도의 짧은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일주여행이었지만 만화 캐릭터들과의 만남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던 곳이 이곳이다. 이렇게 1박 2일의 마쓰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짧은 여행에 여행기는 몇 곱절... 에구구~ 아마도 그 추억을 두고두고 곱씹고 싶어서였나 보다.

올 한해 떠날 수 있는 또 다른 여행을 기대하며 마쓰에는 여기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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