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로마의 휴일에 나오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진실의 입. 그렇다면 로마의 휴일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여기를 왜 찾을까?
로마의 휴일 풀버전을 보진 못했지만 진실의 입 앞에 서 있는 오드리 헵번은 수도 없이 많이 봤다. 그럼 나는 왜 이곳에 왔지?
콜로세움을 너무 오래 둘러봤는지 다른 곳에 갈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진실의 입이나 보자'했는데 찾아다닐 때는 보이지도 않두만 포기하고 집에 가려하니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다. 도대체 나를 왜 이렇게 시험하는거야?
철창으로 막힌 한 성당 건물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궁금해 다가갔더니 이게 나왔다. 그 때의 허탈감이란...
원래 하수구였던 돌덩이가 역사를 업으니 이렇게 귀한 물건이 되었다.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손을 삼켜버린다는 전설... 이 전설을 가지고 중세때 악덕 영주들이 자신에게 반하는 사람의 손을 진실의 입에 넣게 하고 뒷쪽에서 몰래 그들의 손을 잘랐다고도 한다. 무서운 사람들.
비록 인증샷 하나 못 남기고 왔지만, 남겼다해도 건질 수 있었을지 사라져버렸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봤으니 그걸로 됐어. ^^
반응형
'서쪽 마을 이야기(Europe) > 이탈리아(Ita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 시에스타(Siesta)로 못 볼뻔한 예수님 수난의 흔적-스칼라 산타 성당, 산타 크로체 성당 (4) | 2011.02.06 |
---|---|
[로마] 4대성당(1)-산 지오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San Giovanni in Laterano) (2) | 2011.01.31 |
[로마]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다! (8) | 2011.01.27 |
[아씨시] 거리자체가 예술인 아씨시 골목길 (6) | 2011.01.19 |
[아씨시] 해가 질때 움브리아는? (0) | 2011.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