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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이탈리아(Italy)

[Venezia] 부라노섬에서의 분위기 있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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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이 아름다운 부라노를 고삐풀린 망아지인양 쫓아다니다 보니 슬슬 배꼽시계가 울어댄다. 지금까지는 주로 피자조각이나 빵으로 식사를 때웠는데 멋진 곳에 왔으니 식사도 근사하게 한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빵이나 피자는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으면 됐지만 근사한 식사를 하기로 맘 먹었더니 오히려 식당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러던 중 부라노의 매력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유럽에 오면 꼭 해봐야하는 것 중에서 길거리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맛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여행은 혼자 떠난 여행이라 이런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평소에는 혼자 잘도 먹는데 이상하게 객지에 나오니 혼자 먹는 것이 익숙치가 않다. 오히려 더 쉬울텐데... 아! 빵조각을 들고 공원에 앉아 먹는 것은 너무 편한데 아직 레스토랑은 꺼려진다는 것이 더 적절한 말이겠다.


이탈리아에선 와인을 빼놓을 수 없으니 하우스 와인을 한 잔 시키고 스파게티와 피자, 샐러드를 골고루 시켰다. 특히 부라노섬은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스파게티로 주문했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같이 간 언니가 웨이터에게 긴~설명(?)을 하면서 주문한 스파게티이다.


주문한 음식이 나와 식사를 하려하니 기타를 든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노래를 하신다. 바깥 테이블에는 우리 일행밖에 없었으니 우리를 위한 단독 연주인 셈이다. 우리만을 위한 특별한 연주라 생각하니 VIP대접을 받는 것 같아 좋긴 한데 아저씨 복장이 영 불량이다. 특히 슬리퍼에서 폭소가 터졌다. 한곡 멋지게 뽑으시더니 우리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셨다. ^^


이 왠 날벼락?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데 또 불청객이다. 다행히 차양막이 있어 비는 피할 수 있지만 흘러오는 물을 어쩌라고... 이날은 정말 비가 하루종일 쫓아다니는 날이었다.


그래도 멋들어진 음악을 들으며 맛난 식사를 끝내고 다시 부라노섬 투어를 시작한다. 비가 마구 내릴 때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어디서 다 쏟아져나왔는지 갑자기 인파들이 붐빈다. 다시 비가 오기 전에 빨리 부라노섬 투어를 마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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