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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달인들이 쓴 일종의 '나의 글쓰기'에 대한 회고록(?)이다.
일단 내가 호감을 가진 작가들의 이름이 보였고, 그들은 어떤 계기로 '글쓰기'와 친해졌을까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조금 더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보태어졌다.
나이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출신도 다르고, 즐겨쓰는 글의 소재도 다르고, 문장을 엮어가는 형식도 다르지만 이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었다.
그건...
결국
'읽기'였다.
잘 '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읽고, 잘 읽고, 글도 읽고, 글을 쓴 사람도 읽고, 글을 읽는 자기 자신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어느 한 사람도 읽기를 소홀히 한 사람이 없었다. 다시말해 잘 쓰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말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순한 진리이다. 이미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잔머리를 굴렸다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겠다.
지금은 기억하기 어려운 아득한 옛날이지만
한때 읽고 쓰는 것에 밤을 세워도 아깝지 않았던 그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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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지나친 과장과 엄살을 걷어낼 것
너무 길게 큰소리로 떠들지 않을 것
팔목에 힘을 빼고 발자국 소리를 죽일 것
세상을 망원경으로만 보지 말고 때로 현미경도 사용할 것
시를 목적과 의도에 의해 끌고 가지 말고 시가 가자는 대로 그냥 따라갈 것
시에다 언제나 힘주어 마침표를 찍으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 것
시가 연과 행이 있는 양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제고할 것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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