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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외관>
래디슨 블루 씨사이드 호텔(Radisson BLU Seaside Hotel)은 건물 앞쪽으로 발트해가 펼쳐진 멋진 광경을 가지고 있다. 공짜로 하루 묵을 호텔치고는 너무 좋아 몇일 더 연장해서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만큼 맘에 드는 곳이었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 사실 단점이라 할 수도 없다. 20분 정도만 걸으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트렘을 타고 움직여도 된다. 트렘도 바로 호텔 앞에서 서고 거의 종점이기 때문에 내리지 못할까봐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텔 카운터>
씨사이드 호텔은 건물 외관보다 내부가 더 매력적인 호텔이다. 붉은빛의 벽면과 화이트 천정이 잘 조화되어 우아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호텔의 모습을 지녔다. 당시 한창 유행하고 있었던 닌텐도 wii시리즈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호텔로비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wii 스포츠를 하고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부자지간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한다.
<로비 그네?>
씨사이드 호텔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저 그네이다. '저거, 그네라고 해도 되나? 아님 뭐라고 해야하지?' 나도 저 그네 몇 번 애용했었는데 처음엔 내 무게를 버텨낼까 싶었는데 한번 맛들이니 넘 재미났다. 꼬마들에게 인기폭발이다.
그네와 함께 내가 맘에 들어했던 것이 붉은 색의 회전 의자이다. 나이가 들면 빨간색이 좋아진다더니 나도 빨간색이 자꾸만 좋아진다. 이 의자는 색도 맘에 들지만 디자인도 좋다. 의자를 받치고 있는 카펫까지 잘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앉아있던 의자다.
씨사이드 호텔이 좋은 점! 또 하나를 들자면 핀란드식 사우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이용해보진 못했지만 이용하고 나오는 투숙객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전통식 핀란드 사우나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이곳으로 가시길...
<객실내 침실>
냉장고도 없는 파리의 쬐그만 객실에 있다가 이렇게 넓디 넓은 객실에 들어오니 마음은 스위트 룸에 들어온 것 같다. 파리호텔 객실의 2배는 되어 보인다. 마구 활개치고 다녀도 부딪히지 않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휴~ 일단 공간이 넓으니 마음도 넓어지는 것 같다.
모든 공간이 시원스레 자리잡혀 있어 이 곳이 더 맘에 든다.
<객실 내 TV 모니터>
객실로 들어가니 TV가 켜져 있는데 TV에 떡하니 우리의 이름이 적혀있다. 투숙객에 대한 이런 배려, 좋아좋아~ ^^
식당이 넓은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테고, 식사도 깔끔하면서도 종류도 많아 너무 맘에 드는 아침식사였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먹어버렸다. 몇 번을 반복해서 왔다갔다했는지. 커피는 파리호텔이 조금 더 나았지만... ^^
이제야 기억난 것이 있다. 컴퓨터가 (너무 너무 x 100) 느렸다. 메모리카드가 부족해서 가져간 usb에 옮겨두려 했는데 사진을 옮기는데 10여분이 지나도 5-6장 밖에 옮겨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슬픈 일이... 그래서 결국엔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지워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첫 유럽 여행에서도 그랬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메모리카드를 자꾸 산다는 것이 왜 낭비란 생각이 들지?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usb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할 듯 하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발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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