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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이야기(Asia)/몽골(Mongolia)

[울란바토르] 가나안 복지센터에서 몽골에 '복지'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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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울란바토르에서 20분정도 가면 바양허셔라는 곳이 있다.
일반 주택과 게르가 섞여있는 마을 산언덕에 보면 가나안복지센터가 나온다. 생긴 형태가 그 곳에 있는 다른 주택들과는 조금 달라 멀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르에서 생활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정착민들이 늘어나고 있단다. 그래서 나무판자로 만든 집들이 간혹 보인다.
가나안 복지센터는 몽골에 계시는 신부님의 본거지라 할 수 있다. 통나무 하나하나 신부님께서 구해오셔서 손수 지으신 집이다. 그래서 더 애착을 보이시는 것 같다. 난 잠시지만 2층에서 지낼 수 있었다. ^^

 

<통나무 집에서 바라 본 바양허셔 마을 풍경>

빨간 지붕은 복지센터 사무실과 강당이 마련되어 있다. 몽골 아이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앞마당에서는 운동을...

 

<신부님께서 새롭게 짓고 계시는 병원>

(우리로 보면 보건소 정도 될 것 같다)

 

몽골에는 병원이 많지 않아 일반 주민들이 병원을 찾는 것은 아주 어렵단다. 그래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추운 겨울에는 한국에서 모금활동을 하시고 봄, 여름에는 이 곳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신다. 여기에는 매년 대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료봉사를 오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갔을 땐 의료팀이 빠지고 대전교구 청년 봉사단이 와 있었다. 지금은 병원이 다 만들어졌다고 한다. 2층으로... 병원갈 돈이 없어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특히 어린아이와 임산부에게...

 

<복지센터 내 성당>

아직 교구에서 본당으로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성당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부님께서 선교를 위해 몽골에 가신지 10년이 넘으셨지만 도착해보니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종교가 아니었다고 한다. 삶의 어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오래된 그들만의 종교가 있는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믿음'만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신부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그들에게 편안하고 안정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러면서 그들이 하느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하셨단다. 신부님의 이러한 신념아래 이제는 몽골에서 신자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고, 한국 교회가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종교는 강요가 아니다. 삶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종교이다. 진정으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가나안복지센터 앞마을에서 농구를 하고있는 아이들>

공 하나가 그들에게 주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하셨다. 아무런 놀이 문화가 없어 담배에 손을 대고 좋지 않은 것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아이들>

사진을 따로따로 정리하다보니 편집이 가지각색이다. 오래된 사진이라 손대기가 좀...

 

 

 

저녁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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