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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동안의 허기를 채워준 잘츠에서의 맛난 음식들이다. 보기엔 간단한 간식 정도로 밖에 안보이지만 입에 넣는 순간의 감동은 간식 이상이다. 핵심은 소시지였는데 먹는데 너무 신경을 쓰느라 소시지는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 피자도 있다. ㅎㅎㅎ
배가 고프긴 많이 고팠나보다. 이 레스토랑도 오랜 역사를 지닌 멋진 곳이었는데 돌아와보니 사진이 없다. 거기선 사진이 없는지도 몰랐으니... 돌로 된 동굴로 된 레스토랑이었는데 잘츠를 다시 간다해도 찾아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가 몇 개의 골목을 돌아 바위굴로 만들어진 곳이었는데...
잘츠부르크 지역의 대표적 맥주인 슈티글... 이 곳은 우리나라 소주처럼 지역마다 특유의 맥주가 존재한다.
여기에다 소시지를 찍어먹으면 정말... 넘 맛난다. 어찌 요리했길래 느끼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맥주와 피자, 소시지와 빵으로도 넉넉하고 기분좋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집에선 빵 먹고나면 꼭 밥을 찾았던 나였는데.
후식으로 커피 한잔을 위해 자허호텔로 갔다. 자허호텔은 오스트리아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자허 도르테가 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케익 한 조각과 찐한 커피를 우아하게 한번 마셔본다.
자허 호텔 입구에는 이 곳에 들렀던 유명인사들의 사진과 싸인을 걸어둔 것이 한쪽 벽 가득하다. 톰 행크스도 보이고, 달라이 라마도 보인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발자취를 남기고 떠났다. 나도 나이가 들면 이 곳에 사진 한장 걸어둘 수 있는 사람이 될까?
100년이 지난 전통이 있는 건물을 호텔로 사용하고 있는 최고급 호텔 자허. 이곳에서 맛난 커피와 케익을 먹으며 이번 여행 중 가장 우아한 시간을 보냈다. 동굴레스토랑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최고급 호텔에서 마시는 커피. 완전 환상이었다. 그 전에 우리의 행적에 비하면...
자허호텔의 커피는 향이 참 좋았다. 최고급호텔 치고는 생각보다 커피값도 비싸지 않고... 우리나라 호텔들도 이랬으면 좋겠다. 괜히 호텔 이름으로 프리미엄 딱지 붙이는 거... 정말 없어져야 한다. 돌아와서도 새록새록 생각나는 커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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