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왕궁은 현재는 이름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건물은 2차대전시 무너졌다가 그 이후 다시 지어진 건물이다. 왕궁은 몇 번이나 무너졌다가 재건설, 재건설, 재건설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헝가리의 슬픈 역사, 수난사라고나 할까... 현재 그 건물은 국립갤러리와 역사박물관, 국립 세체니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립갤러리와 역사박물관은 볼 수 있었으나 도서관은 볼 수 없었다. 사실 나의 관심은 도서관이 더 컸는데... 관광용 책자에서는 이용요금이 있었지만 두 곳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입구 info코너에서 들어가기 전 서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힘든 점이 있었지만 공짜관람으로 기분이 확~ 풀렸다.
국립갤러리 입장권(0 Ft)
기념품 구입 525Ft
한 귀족의 수집품들로 구성된 미술관인데 특별 전시를 관람하려면 관람료를 내야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성물을 전시하고 있었으나 그것까지 관람하게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생략했다. 빨리빨리 후딱후딱,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빼먹지 않게 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뭉카치 미하이라는 헝가리의 국민화가의 방.
첫 느낌은 그림이 상당이 암울해보이다는 느낌. 어두침침하고. 다른건 못봐도 그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찾게 되었다. 보는 동안은 조금 실망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나오고 나서도 자꾸 기억이 나는건 왜일까. 미술관샵에서 뭉카치의 [하인의 하품]을 포함한 조그만 그림 3점 구입.[사형수의 감방]이 더 유명하다던데 하품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하인의 하품은 동생이 꼭 고문당하는 것 같은 표정이라고 하기도 했다.
두개다 뭉카치 미하일 作
아마도 성당의 제대인듯 보인다. 다른 작품들보다 시선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분위기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신자로서의 당연한 관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지나칠뻔 했던 곳이다. 나오는데 빛이 다른 곳이 있어 슬쩍 봤는데 안보고 왔으면 조금 섭섭할 뻔 했다. 금빛으로 물든 성물들로만 이루어진 전시공간이었는데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 흥미가 없겠지만 일단 우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펴봤다.
앞마당엔 분수대와 아름답게 정리된 정원이 멋진 곳이다. 이 근교에서 아이리스를 촬영한 듯 하다. 이병헌이 관광객처럼 와서 누군가를 저격하는 장면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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