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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이야기(Asia)/베트남(Vietnam)

베트남의 최적화된 관광지, 다낭 바나힐스(Ba Na 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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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는 일찌감치 가족과 함께하기로 하고, 여행지 선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엄마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떠오르는 핫한 여행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다. 다행스럽게도 대구에서 다낭까지 티웨이항공에서 직항이 생겼고, 덕분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며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밤비행기를 타고 떠나 하루는 패스~ 뜨거운 베트남 날씨에 적응시간도 가질 겸, 시원하다는 바나힐로 가장 먼저 달려갔다.

 

 

 

 

바나힐은 해발 약 1,500m 언덕 위에 있는 커다란 테마파크다. 언덕 아래에서 입장권을 끊은 뒤(입장권 하나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가야 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베트남 날씨를 견디기 힘들었던 프랑스인들이 시원한 곳을 찾아 자리잡은 곳이 바나힐이다. 그래서 언덕 위는 유럽 분위기로 가득하고, 언덕 아래에는 베트남 분위기로 가득해 두 가지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 하나에 10-12명 정도 탄다. 캐빈 아래가 투명하게 뚫려있어 밀림과 폭포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에 CNN이 꼽은 '꼭 타봐야 할 케이블카'에도 꼽혔다.

문득 홍콩의 옹핑360이 생각난다. 옹핑360은 크리스털 캐빈(아래가 훤히 보이는 캐빈)과 일반 캐빈의 가격이 다른데 바나힐스 케이블카는 가격에 차이가 없다. 입장료(650,000만동: 한화 약 33,000원)에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동일하다.

 

   ▶ 홍콩 옹핑360: http://www.kimminsoo.org/865

 

 

 

바나힐스 입장 TIP!!

 - 이른 시간에 가기보다 점심시간이나 그 이후에 찾는 것이 좋다.

   (오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케이블카를 2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한다.)

 - 케이블카에서 바나힐스 지도를 가지고 내리는 것이 좋다. 너무 넓어 지도 없이 원하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케이블카도 3라인이나 있고, 장소별 테마가 있어 지도를 보고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

 

프랑스 마을(French Village)

 

 

 

 

 

 

 

프랑스 마을은 초입부터 유럽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케이블카 정거장인 모린역을 나서면 넓은 광장이 있고, 중앙에는 커다란 분수와 성당이 있다. 광장에서는 여러 캐릭터들이 나와 재밌는 제스처도 보여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여느 유럽 마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심지어 성당 안은 제대와 오르간, 스테인글라스까지 구색을 모두 갖췄다. 본래 프랑스 사람들이 만든 마을이지만 전쟁으로 프랑스인들이 그들의 나라로 돌아간 이후 버려져 있다가 Sun world라는 한 회사가 테마파크로 만들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이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는데 무엇이 남아있던 것인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프랑스인들이 여기서 살았을 땐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참 동안 버려져 있다가 2013년 정비하여 오픈했기 때문에 '새것'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영락없는 유럽 마을의 풍경이다. 그래서인지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이 무지 많다.

 

판타지 파크(Fantasy Park)

 

 

 

 

판타지 파크는 프랑스 마을의 반대편에 있는 건물로 놀이공원 본연의 모습을 갖추었다. 아이들과 어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를 떠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정말 타보고 싶은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줄이~ 줄이~ 어마어마하다. 실컷 구경할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찾아가니 그럴 수밖에... 놀이기구를 주로 즐기고 싶다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이 좋겠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긴 레일을 보니 아쉬움이 더 커진다. 

 

사원&종루(Temple&Campanile)

 

 

 

 

 

 

바나힐의 가장 높은 곳엔 린추아린투(Linh Chua Linh Tu)사원이 있다. 이름도 어렵고, 다른 절 방문 계획이 있어 '올라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올라갔는데 안 갔으면 크게 후회할 뻔했다. 1,487m에 위치했다고 자랑하듯 표시판도 세웠다. 우리나라 절이나 중국, 일본의 절이나 베트남의 절이나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다를 것은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란, 다른 어떤 곳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시원스러운 풍경이다.

 

 

 

 

사원의 가장 높은 곳은 종루다. 청동으로 만든 종은 크기는 아담하지만 겉의 장식이 무척 화려하다. 9층 석탑도 빼놓을 수 없지만 그래도 내 눈에 가장 아름다운 건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나힐의 풍경이다. 여전히 공사 중인 곳이 많은데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

 

 

 

내려올 땐 다른 길로.. 덕분에 또 다른 풍광을 감상한다.

 

▲ 정류장 번호

 

▲ 택시번호

늦은 오전 바나힐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바나힐을 둘러보고 미케 비치까지 둘러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피곤한 나머지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터라 웃음 가득히 돌아올 수 있었다.

 

바나힐스 찾아가는 TIP!!

 -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나 시클로, 택시 등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 하지만 바나힐은 다낭 시내에서 30km정도 떨어져 있어 주로 택시를 이용한다.

 - 다낭시내에서 바나힐까지 택시비 편도 375,000동(한화 약 19,000원)

 - 돌아갈 때를 고려하여 타고 온 택시 기사와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만나기로 했다. 정류장 번호(206)를 약속하고, 택시번호(5187)를 알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이다.

 - 택시 기사와 잘 협상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도 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그냥 미터기를 따르기로 했다. 돌아올 때가 좀 더 적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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