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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마을 이야기(America)/미국(USA)

[미국] 호텔의 천국 라스베가스, 그 중에서도 베네시안 호텔 스위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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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처음 들어선 순간 나를 놀라게 만들었던 건물들...

이 어마어마한 건물들이 모두 호텔과 카지노라는 말에 한번 더 놀랐다. 미국 최고의 호텔들은 모두 여기 모여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호텔들이 많을까...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던 베네시안 호텔(Venetian Resort Hotel and Casino)도 라스베가스를 찾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곳 중 하나이다.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베네시안"이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직접 눈 앞에 두고 본 기분?

'그냥 약간의 흉내만 냈겠지...' 했는데 진짜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 앞에 서 있는 것 같다면 믿겠는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옛 베네치아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됐다.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은 하나의 왕국처럼,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구성해놓았다.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베네치아를 떠올리고, 또 어떤 곳에선 이집트를 떠올리거나 파리를 떠올릴 수도 있다. 마치 하나의 세계지도처럼 세계 곳곳이 모여있다.

 

 

 

 

 

 

겉만 그런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조리 이탈리아다. 로비는 마치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또 어떤 곳은 대단한 성당의 돔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한다. 실제로 호텔 내부에 박물관도 있단다. '헉'소리가 나다 못해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워낙에 넓은 공간이라 호텔에 도착하면 호텔 내부 지도까지 숙박객들에게 제공한다.

 

 

 

라스베가스에선 카지노를...

어떤 호텔도 '카지노를 지나지 않고서는 객실로 통할 수 없다'는 라스베가스 호텔들만의 원칙!!

카지노의 규모도 리노의 그것과 비교 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눈에 더 인상적이었던 건 구두닦는 곳... 평소 잘 보지 못했던 곳이라 그런지 계속 눈길이 간다.

 

 

 

 

내가 묵었던 방...

층도 높았지만 한 층에 있는 객실의 수도 어마어마하다. 아마도 내가 지금껏 묵었던 호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듯 하다.

게다가 스위트룸이라니~

 

 

 

 

원룸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침실공간과 응접공간은 적절히 분리되어 있었다. 일단 전체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가방을 놓고 짐정리하기에도 참 좋았다. 테이블도 여러개가 놓여있어, 용도에 따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사실 객실에서의 뷰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뷰 따위는 신경쓸 겨를이 없을 만큼 만족스러운 룸 상태였다. 심지어 커텐은 자동!!

이런 곳에서 1박이라니, 그것도 새벽 체크아웃이라니... 아쉬움이 가슴이 마구 뒤흔든다.

 

 

 

 

 

저녁 식사와 야경구경을 하기 위해 외출했다 들어오니 이런 선물이 도착해 있었다!

아마도 호텔담당자가 보내준 듯 하다. 예전 하와이에서 한번 받아본 적이 있어 크게 당황하진 않았지만 처음엔 정말 놀랐다는...

너무 늦은 밤이었고, 혼자였기에 다 먹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딸기도 달고(사실 넘 커서 맛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마카롱도 맛있었다.

 

 

 

'미니바'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엄청난 음료와 술이 들어있었던 냉장고.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 구경만 할 뿐이다.

 

 

 

 

객실에 구비된 기본 생활용품들도 꽤 맘에 들었다.

사실 이폰과 도킹되는 스피커(지금껏 스피커가 따로 있는 호텔은 없었다!)에 마음을 빼앗기고 다른 것들은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책상에 있는 콘센트도 정말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USB콘센트까지 있어 핸드폰이나 다른 전자기기들을 충전하는데 너무 편리했다.

침대공간이랑 응접공간이랑 2개의 벽걸이 TV를 두었다.

 

 

 

 

침대 또한 얼마나 넓은지... 혼자 쓰기엔 너무 외로울 만큼 넓은 침대다.

 

 

 

사실 가장 놀란 건 욕실의 크기다.

일본의 왠만한 객실 하나 크기만한 욕실은 세면장, 화장실, 샤워, 욕조가 모두 분리되어 있었다.

또 미용을 위한 화장대가 욕실에 또 하나 마련되어 있다.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서도 TV를 볼 수 있도록 벽걸이 TV가 한대 더 장착되어 있다.

샤워실과 욕조가 분리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호텔 규모나 상태에 비해 어메니티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묘하게도 네바다의 호텔들은 바디로션도 기본으로 있다는게 신기하다.

 

평소 저렴하고 경제적인 숙소만 전전한 탓에 첫 눈에 놀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감동했던 베네시안 호텔 스위트룸.

이 정도 규모의 호텔이라면 엄청난 비용이 들텐데 라스베가스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크게는 1/3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호텔객실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대신 조식이나 식사, 다른 이용할 것들은 모두 각기 부담해야한다. 

 

어쩌다 한번쯤 이런 호텔도 좋을 듯 하다. 그곳이 라스베가스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 아고다(www.agoda.co.kr)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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