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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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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부산]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거가대로로 거제도가 코 앞에.. 딱 한달 전에 찾은 따뜻한 남쪽동네 통영, 벌써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옷을 겹겹이 껴입고도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움추렸는데 한겹의 옷도 걸치지 않은 조그만 꽃망울은 아무 말도 없이 세상에 발을 내딛었다. 혹시나 사냥꾼에 들켜 사라질까 두려웠는지 어두운 그늘 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망울을 터트린다. 감동으로 한참을 바라보다 나 때문에 놀라 멈춰버릴까 싶어 후다닥 돌아나온다. 동피랑 마을 건너편 해안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남망산 조각공원 깊숙한 곳에 충무공이 계시다. 통영 앞바다를 호령하듯 높은 기개를 자랑하면서 우뚝 솟아 계신다. 광화문에 있는 충무공보다 왜소해 보이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대변하듯 더욱 굳은 결심과 힘을 보여주는 것 같다. ▶ 통영의 다른 관광지: http:/..
[통영]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든 바닷가 미술관-동피랑마을 2년만에 다시 찾은 통영이다. 반은 계획이었고, 반은 무계획이었던 어정쩡한 컨셉으로 찾게된 이곳은 지난번엔 언덕 아래에서 그저 바라만 보다가 돌아간 곳이다. 참말로 원하면 이루어지게 되어있나 보다. 이렇게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 통영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이곳이 내게는 그리스 산토리니로 다가온다. 만약 이 아름다운 마을을 잃었다면 너무 슬펐을 것이다. 하긴 사라지는 많은 것들은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뿐이니 슬픔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으리라. 그저 '참, 다행이다'라는 말만 되뇌인다. 이 멋진 마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통영 동피랑 마을 동피랑 마을은 통영 중앙시장 뒷편 언덕에 위치한 벽화마을을 뜻한다. 동쪽벼랑이란 뜻을 가진 '동피..
통영에서의 1박 2일 남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석양 해와 함께하는 바다는 언제나 아름답다. 특히 첫 해를 보여주는 바다와 마지막 해를 보여주는 바다는 더욱 아름답다. 파도를 가르던 배들도 이제는 휴식을 위해 뭍으로 뭍으로 향한다.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통영 중앙시장으로 오면 볼거리가 많다. 시민회관과 인접해있는 조각공원과 동피랑 벽화마을도 멀지 않다. 바닷가 항구 가까이 예술인의 혼이 느껴진다. 자그마한 조각들이 햇살을 받으며 그들을 창조한 이들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한다. 통영하면 잊을 수 있는 것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다. 사실 나에게는 통영이라는 명칭보다는 예전의 충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통영 곳곳에서 거북선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형태를 명확히 알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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