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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상도(Gyeongsangdo)

통영에서의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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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석양


해와 함께하는 바다는 언제나 아름답다. 특히 첫 해를 보여주는 바다와 마지막 해를 보여주는 바다는 더욱 아름답다. 파도를 가르던 배들도 이제는 휴식을 위해 뭍으로 뭍으로 향한다.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통영 중앙시장으로 오면 볼거리가 많다. 시민회관과 인접해있는 조각공원과 동피랑 벽화마을도 멀지 않다.

 

 


바닷가 항구 가까이 예술인의 혼이 느껴진다.
자그마한 조각들이 햇살을 받으며 그들을 창조한 이들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한다.

 


 

통영하면 잊을 수 있는 것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다. 사실 나에게는 통영이라는 명칭보다는 예전의 충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통영 곳곳에서 거북선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형태를 명확히 알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거북선이라는 배라서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과 함께한 거북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중학교때 한산도로 간 수학여행이 문득 생각이 나기도 한다.

  


[동피랑 벽화마을]


 

중앙시장에서 바라본 동피랑 벽화마을의 모습. 별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라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위를 바라보는 순간 야외 갤러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곳인듯 했다. 어떻게 저 높은 곳에 길거리 갤러리가 생기게 되었을까.

재개발 때문에 생존에 위협을 받던 항구마을을 살리기 위해 한 시민단체에서 이 마을을 알리고자 전국 미대생들을 대상으로 벽화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단다. 그렇게해서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많은 관광객들과 언론의 조명을 받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개발의 위협은 완전히 없어진게 아니라고... 상상이 안간다. 저 위에 아파트 단지라니... 생각도 할 수 없다.
다 좋은데 간혹 상식없는 관광객들로 인해 이곳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단다. 관광객들에게는 멋진 갤러리이지만 그 곳 주민들에게는 갤러리임과 동시에 생활의 터전이니 말이다. 좋은 곳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 곳에 생활하는 사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이 곳을 예술마을로 만든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는 것이 아닐까.

 


해가 지고

 


다시 해가 뜨고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배들의 속도가 삶에 매진하는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마리나 리조트 산책길]

  


 

리조트의 뒷문을 통해 나가면 바닷가로 향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연인과 함께 산책하면 더없이 좋을만한 코스로 만들어진 것 같다. 성룡의 안내문이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곳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내나라, 남의 나라를 넘어서는 것 같다. 같은 마음이라...

 

[통영 케이블카] 


 

통영에서 빼놓지 않아야 할 관광 포인트 중 하나인 케이블카. 케이블카야 너무나 흔한 것이지만 이 곳을 올라보지 않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광활함과 웅대함이 꼭 케이블카를 타야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흔들흔들~

 


상부 역사


일찍 올라온 사람들은 이 곳에서 멋진 경치도 바라보고 뜨끈한 국물의 오뎅과 갖가지 간식들로 배를 채운다.

 


케이블카를 타고 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너무 싱겁지...
살살 걸어 미륵산 정상까지 가면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지만 완전 등반으로 걸어온 분들도 많다.
잠시 휴식하며 쉴 수 있는 곳... 이제 정말 정상이 머지 않았어.

 

 
드디어 정상이다. 모두들 사진에 정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다행히 바람이 그리 많이 불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정상에 도착했다는 단서!!!
여기에선 사진찍기가 너무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특히 연세있으신 분들은 꼭 여기서 사진을 찍을려고 하신다.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통영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섬들이 있어 이곳은 외롭지 않다.

 


 

저 멀리엔 희미하게 대마도도 보인다. 통영과 대마도 사이의 거리가 90km밖에 되지 않는다하니 자꾸만 독도가지고 장난치면 대마도도.... ^^ 대마도 너머엔 지난 여름에 다녀온 후쿠오카가... 휴~~ 또 마음이 떠버린다.

 

 


오른쪽 조금 잘리긴 했지만 저 쪽이 그 유명한 한산대첩이 일어났던 곳이다.
저 사이 거북선이 떠 있다. 언제까지나....

 


 

통영을 떠나기 전 바다로 오면 빼놓을 수 없는 회를 먹으러 통영 중앙 활어시장을 찾았다. 어젠 볼 수 없었던 갓잡은 고기들이 이제 막 시장으로 들어온 듯 입구부터 북적거린다. 그 중에서 '물곰' 이라고 하는 물고기가 눈에 들어온다. 크기는 엄청 큰데 몸은 무지 흐물흐물하다. 도마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땅바닥으로 떨어져버린다. 꼬리를 치면서. 저거 한 마리에 4만 5천원이나 한다고 하는데 큰 만큼 먹을건 많겠지만 직접 음식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손이 가지 않는다. 대신 싱싱한 굴로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인심썼다. ㅋㅋ

 

[충무김밥]


 

여기까지 와서 오리지널을 맛보지 않고 그냥 간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아 회를 먹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충무김밥 2인분을 샀다. 충무김밥의 역사를 함께하며 유명하다는 김밥집-뚱보할매김밥-을 찾아갔다. 첫째날 그렇게 찾아도 없더니 둘째날은 그냥 바로 눈에 들어왔다. 여기도 중앙시장 주변이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2군데 김밥거리가 있다. 당일 여행도 좋고, 여유가 있다면 묵어가도 좋고... 자기의 스타일 대로 맞춰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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