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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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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홋카이도 히가시카와정 여행(사누키 우동집 & 앤티크 하우스) 히가시카와정 맛집, 치유키 작은 마을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히가시카와정은 잠깐동안 휘리릭~ 둘러보면 웬만한 것들은 다 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의외로 맛집으로 추천된 곳들도 꽤나 있었다.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곳 중 한 곳은 사누키 우동집 "치유키" 예약하지 않으면 제시간에 식사하기 힘들 거라고 숙소주인이 말했지만 혹시나 하고 갔는데 운 좋게도 기다리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작은 규모지만 꽤 유명한 식당이라 식재료가 소진되는 날도 많다고... 작은 다다미 방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히가시카와 마을에서 사누키 우동을 만나게 될 줄이야... 치유키가 가진 자부심의 바탕에는 홋카이도산 밀가루와 히가시카와정의 맑은 물이 있다. 히가시카와정은 '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물..
먹고, 마시며 즐기는 히가시카와정(홋카이도) 아침산책 일요일 아침, 히가시카와에서의 하루를 시작했다. 숙소에서 식사를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괜찮은 장소를 너무 많이 추천받아서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방문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히가시카와의 오니기리집 'ちゃみせ(챠미세)' 챠미세는 현미로 오니기리를 만드는 집이다(玄米おむすび). 전원에 홀로 우뚝 선 목가적인 주택과 작은 뜰은 히가시카와의 이미지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밥 먹으러 와서 밥 보다 분위기에 먼저 반해버리면 이건 반칙 아닌가? 밥이 맛없을리가 없잖아! 작은 매장에는 10여개의 푸짐한 오니기리가 정렬되어 있었다. 홋카이도산 재료를 매일 아침 준비해서 만든 현미 오니기리로, 아침에 만든 만큼만 판매하고 문을 닫는다. 그래서 오전 8시 문 여는 시간은 똑같지만 문을 닫는 시간은 ..
홋카이도 소도시 히가시카와정에서의 하룻밤: with 소라 원 스테이 앤 요가(sora one stay & yoga) 미칠 듯이 더운 이번 여름, 그나마 견딜만한 힘이 되어주었던 건 1주일간의 짧은 휴가였다. 삿포로에서 150km정도 떨어진 곳에 히가시카와(Higashikawa)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알고 있던 곳은 아니었지만 조용한 곳에서 쉬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예약했던 숙소 덕분에 괜찮은 마을을 하나 알게 됐다. 대책 없는 무모함이 이럴 땐 꽤 쓸만한 것 같다. 소라 원 스테이 앤 요가(Sora one stay & yoga) ▶ 홈페이지: http://soraone.com/sora-one-stay-yoga-english/ ▶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연락처: +81 90-1380-2291 town, 4 Chome-4-22 Higashimachi, Higashikawa, Kamikawa ..
하늘에 맞닿을 붉은 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일본에서 신사를 방문하는 것은 새로운 재미 중 하나! 동네를 거닐며 만나는 작은 신사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 좋고, 잘 알려진 신사는 특색이 있어 좋다. 지금껏 다녀본 신사 중 가장 특색있는 곳이라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빼놓을 수 없다. ▲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사자인 여우 붉은 건물과 도리이 때문에 '붉은 신사'라 불리기도 하고, 신사의 사자(使者)가 여우라 '여우 신사'라 불리기도 한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라는 정식 명칭보다 이런 이름이 더 많이, 더 쉽게 불리는 듯 하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여우라니..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기 있는 여우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모두 다르다. 무엇보다 영화 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다들 이곳에서 영화같은 사진 한장 남겨보려는 듯 다양한 포즈를..
인공정원과 자연정원의 한판 겨루기, 교토 긴가쿠지(은각사) 첫번째 교토에서 봐야 할 것을 정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여행은 언제나 한계와 함께하지만,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맘 먹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욕심은 커진다. 수 많은 볼거리들 사이에서 내가 선택한 곳은 흔히 은(銀)사찰이라 불리는 긴가쿠지였다. 금(金)사찰과 두 곳을 두고, 고민 끝에 이유없이 끌리는 이곳으로 그 이유를 찾아 떠났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봄도 아닌 어느 날, 긴가쿠지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워 보였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하늘마저 은빛으로 물들었다는 것?! 푸른 하늘이었다면 더 청량한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테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남은 동백 몇 송이가 마음을 달래준다. 입장권이 인상적이다. 밋밋하고, 삭막한..
[일본] 조식이 맘에 들었던 교토료칸 타카오 모미지야(まみじ家)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기에 조금은 편안하게 쉬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은 떠나기 전의 마음일 뿐. 여행지에 도착하면 언제그랬냐는 듯 빡빡하고 정신없이 돌아다닐 것을 알기에 쉼을 위한 꼼수를 부려보기로 했다. .. 그 꼼수라는 것은 정신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는 것! 교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그리고 그리 비싸지 않는 곳.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마지막 선택하게 된 곳이 타카오의 모미지야였다. 모미지야(まみじ家), 모미지는 단풍(紅葉())이란 뜻으로 말하자면 단풍의 집이다. 그래서인지 룸키와 노렌을 비롯한 주변 장식들에서 단풍문양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타카오는 교토에서 20..
[일본] 가족여행에 준수한 도쿄 신주쿠 워싱턴호텔 지난 여름, 일본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머물렀던 신주쿠 워싱턴 호텔! 이미 도쿄 여행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호텔이라 이용정보도, 사진정보도 넘쳐나는 나름 인기호텔이다. 신주쿠 워싱턴 호텔은 본관과 신관으로 구성. 아무래도 새로만든 곳인만큼 신관이 공간적으로 좀 더 넉넉한 편이다. 우리가 묵은 곳은 본관으로 3층 프론트에서 예약확인 후 입실. 체크인 할 때와 체크아웃 할 때의 프론트가 분리되어 있어 빠르게 처리 가능한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자동화 기기를 통해 자동체크아웃도 가능하다. 신주쿠 워싱턴호텔은 이미 많은 여행자들의 선택을 받는 곳인데 웨딩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듯 하다. 계단에 있던 조형물이 주변과 그다지 어울리진 않았지만 나름 웨딩컨셉에 맞추려했던 것 같다. 2층 웨딩홀에서 바라보는 도..
하라주쿠 산책 후 일본 정통 돈까스(돈가츠) 맛보기(도쿄 마이센まい泉) 하코네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도쿄로... 하코네 일정이 여행이라기 보다는 휴식의 느낌이 컸기에 이런 북적거림도 조금은 편하게 다가온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그간 미뤄두었던 쇼핑도 할겸, 동생이 즐겨찾는다는 돈까스집도 가볼겸 겸사겸사 하라주쿠를 찾았다. 아~ 물론 하라주쿠의 핵심은 메이지신궁을 찾는 것이었지만... ^^ 젊은 사람들이 북적인다는 신주쿠, 시부야 등은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패스~했지만 목표수행을 위해 이곳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생신때 동생이 보내준 모자에 흠뻑 빠지신 어머니는 여행시작 전부터 "멋진 모자는 하나 사와야 해!"라고 외치셨다. 평소에도 못말리는 모자예찬론자이기에 오로지 어머니를 위해 하라주쿠의 오모테산도로 향했다. 얼마나 많은 모자 전문점을 오갔..
[일본] 하코네 콘도 고라 스카이빌라(強羅 スカイヴィ) 하코네 숙소는 호텔이 아닌 콘도로 결정했다. 하코네는 일본에서도 유명관광지이고, 연중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보니 숙박비가 다른 곳에 비해 비싼 편이다. 거기다 온천까지 딸려있는 료칸형태의 숙소에 4인 가족이 2박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너무나 다행인 것이 동생이 다니던 회사에서 숙소를 제공해주어 너무나 편하게 쉬었다 올 수 있었다. ▶ 하코네 고라역에서 도보 10분 / 걷는데 무리는 없지만 급경사로 짐을 가지고 걸을 경우 조금 힘든 편임. 인근 5분 거리에 슈퍼, 고라공원(強羅公園)이 있음. 하코네 고라 스카이빌라(強羅スカイヴィラ)는 아파트형 콘도다. 1989년 지었다는데 생각보다 오래되어 보이지 않게 건물 전체가 깔끔했다. 아무래도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철저히..
붉은 빛으로 물든 신들의 정원, 하코네 신사 마치 마을 전체가 신의 세계라는 것을 알리는듯한 붉은 도리이는 모토 하코네(元箱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이다. 아시노코 호수의 해적선을 타고 오는 내내 나의 시선은 이 도리이에 꽂혀 있었다.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궁금증이 폭발하려는 찰나 길의 끝에서 신사로 들어서는 입구를 만났다. 신사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길은 고요히 명상하며 걷기에 최고의 장소다. 하코네에서 나름 유명한 신사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길게 이어져 있어 구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실망하긴 이르다. 하코네 신사(箱根神社)는 나라시대에 신탁으로 지어졌으니 지금까지의 역사를 헤아려보면 1200년이 넘는다. 그 때부터 소원성취와 운수대통에 효험을 가지고 있어 간절한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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