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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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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용품의 강자, 일본에서 필기구 구입하기(Tokyu Hands) 여행가이드북을 보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카테고리에 맞추어 소개하고 있지만 그런 카테고리들 가운데 유독히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이 내겐 쇼핑이었다. 여행지를 대표할 수 있는 기념품들은 꼭 구입해오지만 그 외에 다른 것들에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다. 워낙 다국적 기업도 많아지고, 왠만하면 국내에서도 다 구입할 수 있기에 굳이 외국에서 구입해야겠단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내게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문구류, 특히 그 가운데서도 필기구이다. 때문에 좀처럼 없었던 일, 오직 쇼핑을 위해 신주쿠에 있는 Tokyu Hands를 찾게 되었다. 도쿄에는 이곳 말고도 세카이도(신주쿠 본점)라는 화방문구점이 있지만 주로 미술학도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곳보다는 편리하게 이용할..
쫀득한 면발을 자랑하는 도쿄의 우동 맛보는 법(세계최고 우동 三国一) 일본의 먹거리. 각종 양념으로 다양한 맛을 구현해내는 우리의 먹거리에 익숙해져 있다면 단백하다 못해 밍밍함까지 느껴질 수 있는 일본의 음식이 심심하다 느껴질 수 있지만 묘하게도 지나고 나면 강한 끌림을 가지는 것이 일본음식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우리의 대표 누들을 국수라 한다면 북한은 냉면, 이탈리아는 파스타, 베트남은 쌀국수... 이렇게 반사적으로 나오는 이름들이 있는데 일본은 우동, 라멘, 소바 등 너무 많은 이름들이 쏟아진다. 재료도 다양하고, 만들어내는 방법도 다양해 그 종류는 셀 수 없을 듯 하다. 그 동안 일본에서 라멘과 소바를 주로 먹으며 우동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엔 우동기행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우동을 먹은 듯 하다. 유명한 맛집에서 우동 맛보기 ▶ 신주쿠 三国..
세련된 현대식 힐링 포인트, 도쿄 미드타운(ミッドタウン) 주거지와 상업지가 어우러진 미드타운(ミッドタウン)...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의 도쿄 모습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생활 문화로 새롭게 등장한 미드타운은 one-stop-service가 가능한 첨단복합 공간이다. 주거공간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각종 상업시설들이 들어와 있고, 자칫 복잡하기만 할 것 같은 도심에 유유자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든이 있어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 준다. 도쿄의 미드타운, 아니 미드타운에 속한 미드타운 타워는 당시 도쿄 최고 높이를 자랑하던 도쿄도청을 몇 미터 차이로 눌러버리면서 록폰기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타워를 중심으로 몇 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는 맨션과 갤러리아(상점들), 미술관, 방송국, 세계적 회사의 사무실 등이 작은 마을을 이루었다. 미드타운은 ..
여행의 시작은 비행에서...(김해-나리타) 새벽, 어둠을 뚫고 김해공항까지 가면서 갖가지 생각이 들었다. 1년 5개월 만에 동생을 만난다는 기쁨과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해외 나들이라는 설레임, 지난 1박 2일의 짧았던 여행으로 늘 찜찜했던 도쿄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 등등... 언제나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 특별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더 없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발걸음도 가볍게... 오랜만에 대한항공으로 이동~ 이전에 제공되었던 이어폰은 모두 수거해가더니만 언제부터인지 기념품으로 제공한단다. 개인적으로는 이어폰 형태 보다는 헤드폰 형태가 더 편안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하다. 김해-도쿄(나리타) 구간 대한항공 기내식 김해 오전 9시 30분 출발 나리타 오후 7시 30분 출발 가는 길, 아침은 든든하게,..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6일간의 도쿄 배낭여행 Preview 우리 가족의 첫번째 해외여행! 엄마의 건강과 체력으로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엄마의 적극적인 의지로 배낭여행을 선택했다. 동생은 일본에, 우리는 한국에...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엄청난 톡을 날리며 드디어 떠나는 날. 저와 둘째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엄마는 막내를 만난다는 기대로, 서로 다른 맘을 가지고 짧지 않은 여정에 올랐다. 도쿄의 한 호텔에서 만난 우리들! 1년 반만에 만남인데 10년만의 만남인듯 반가움을 나누며 우리의 여행을 시작했다. 여느 때 같으면 머리칼을 휘날리며 이리저리 휘젓고 다녔겠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생각했기에 한 도시공원에서 우리의 여행을 시작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동네주민처럼 우리도 그렇게 한번 있어보자며... ..
일본 고치현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이벤트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리더 1위로 꼽히는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드라마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료마가 태어난 곳이 바로 고치현이라고 하네요. 예전 나가사키에서 봤던 료마가 살짝 생각이 나서... 고치현에는 료마기념관을 비롯하여 시코쿠의 멋진 자연, 문화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고 하네요. 일본은 도쿄와 같은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가 더 매력적이라는데 한표! 혹 관심있으시다면 고치현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기분좋은 이벤트가 기다립니다.
주말, 1박 2일에 담을 수 있는 도쿄풍경 다다익선(多多益善)을 추구하던 여행의 패턴이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우면서도 짙은 여운을 남기는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여행의 꿈도 고가의 비용으로, 오랜 기간을 두고 떠나야 하는 유럽이나 미주여행에선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이 사실이다. 거리상으로는 1,400여km, 2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도시, 도쿄는 짧은 시간, 작은 움직임에도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어 여행자의 모든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이다. 도쿄가 담은 세계의 도시 급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빠르게 들어선 다운타운 오다이바(お台場)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눈 앞에 우뚝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이곳이 과연 일본의 도시, 도쿄가 맞나?'하는 착각을 가지게 한다. 아이러니 한 일..
후쿠시마의 상징, 츠루가성에서 일본 역사를 만나다! 다시 츠루가성(쓰루가성)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 새하얀 눈밭에서 츠루가성을 처음 봤을 때 나를 주눅들게 했던 위엄과 무게감은 그리움과 친숙함으로 바뀌어 걸음을 바삐 만들었다. 지붕이 보이고, 건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니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반가움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 후쿠시마 츠루가성 여행기(2010): http://www.kimminsoo.org/267 ◀ ↑ 츠루가성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이곳으로... 그 때는 쉴새없이 떨어는 눈송이가 밉기만 하더니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이 강하게 각인되었나 보다. 벚꽃으로 가득한 날 이곳을 찾겠노라 다짐했는데 그날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렇게 찾아왔으니 말이다. 어디 달라진 곳은 없나...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정원 주변으..
후쿠시마 경관의 백미-고시키누마 & 이나와시로호 이른 아침, 창을 통해 내다본 후쿠시마는 온통 눈천지였다.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도 그랬다. 내게 후쿠시마는 상상속에 그려오던 설국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리고 3년.... 눈깜짝할 사이 모든 것들을 휩쓸어간 모진 풍파를 기억하건만 눈덮힌 후쿠시마는 "나 이렇게 잘 견뎌왔어~"하고 말하는 듯 했다. 후쿠시마는 예로 부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반다이아사히(磐梯朝日)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있는 산과 호수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여름은 트래킹 코스로 여행자를 맞이하고, 겨울엔 자연설이 가득한 스키코스가 마련된다. 또한 사철 골프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날의 아픔으로 지금은 주춤하는 듯 하지만 조금씩 기지개를 ..
후쿠시마 공항에서의 우연한 만남 새벽녘 찾은 인천공항은 아직 한 밤중인 듯 하다. 모든 것들이 잠들어 있는 가운데 빛나고 있는 성탄장식들... 한참 바쁘게 지내왔던 터라 성탄이 가까워졌다는 것조차 잊고 살았나보다. 그제야 '아~'하고 탄식이 터져 나왔으니 말이다. 그래, 난 지금 여행을 위해 이 곳에 왔어... 지금 이 순간부터 3일 동안은 모든 걸 다 벗어버리고 여행을 즐기는 거야... 맘으로 되뇌인다. 성탄의 기쁨은 땅 위에만 있는게 아니었다. 기내에도 소박하지만 성탄 분위기가 풍긴다. 이렇게 애교스러울수가... ㅎㅎ 2년 전 후쿠시마로 떠날 때에도 아시아나를 통해서였다. 기내식은... 여행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이라 언제나 설레인다. 돌아올 때보다 갈 때 기내식이 좀 더 입에 맞았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꼭 같은 메뉴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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