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란바토르] 초원을 뛰어놀다. 처음 만나는 초원의 모습에 완전 반해버렸다. 봐도봐도 끝이 없고, 발길 닿는 곳이 길이고, 온 천지 푸른 색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까지 펼쳐져있는 모습을 한번 보면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속이 확~ 터진 것같은 느낌으로 세상에 대한 걱정 한점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이곳 몽골인 것만 같았다. 마을이라고 하기엔 어색해 보이지만 아직까지 유목민의 생활습성이 남아있는 터라 봄이 되면 초원으로 찾아와 집을 짓고 살다가 가을이 오면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한단다. 그래서 집도 빨리 만들고 빨리 접어(어떤 표현이 적절할지 몰라...) 이동이 편한 형태로 만든다. 사람들이 모여 집을 짓고 살아가는 곳이 마을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 반면 띄엄띄엄 한 두집만 있는 마을(?)도 .. [울란바토르] 수채화 같은 몽골의 하늘 몽골하늘은 어느 방향에서 보든, 어떤 모습을 보든 모두 아름답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몽골은 여름의 거의 대부분 날들이 이런 하늘을 가진다. 보름가까이 이 곳에서 지내면서 늘 파란하늘과 흰구름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밤이 되면 크고 밝은 달빛과 함께... 한번은 보름달이 떴는데 정말 너무 큰 달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하늘 저멀리 떠 있는 달이 아니라 바로 눈 앞에 있는 달. 구름도 살짝 하늘을 향해 뛰면 잡을 수 있는 솜사탕같은 구름이 많았고, 땅에는 햇빛에 비친 구름의 그림자가 비칠 정도로 가까이 있었다. '몽골이 정말 고원지대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지. 그래서 그 곳에서 하늘을 향해 얼마나 뛰었는지 모른다. 혹여나 해나 구름이 내 손에 닿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하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지 3시간여만에 몽골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에서의 출발이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조금 넘게 지체가 되어 도착도 조금 늦었는데 마중나와있는 분들이 좀 힘드셨을 것 같다. 징기스칸 공항은 항상 밤에만 가게 되어 주변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도착도 캄캄한 밤, 출발도 캄캄한 밤. 원래는 울란바토르 공항이었는데 올해 몽골제국건국 800주년을 기념하여 징기스칸 공항으로 이름을 바꾸었단다. 몽골은 징기스칸을 앞세워 그들의 나라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하는 듯 보였다. 여기저기 징기스칸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8월 초순 한창 더운 날씨였지만 몽골에 발을 내딪자 너무 추워 긴팔의 옷을 꺼내입고 첫인사를 했다. 원래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곳(연평.. [트래비] 발길만 닿으면 모두 길이 된다(몽골 여행기) 내가 쓴 글이 잡지에 실렸다. 너무나 감격적이고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기에 더욱 큰 기쁨을 주는, 적어도 나에게는 역사적인 일이다. [원문] http://www.travie.com/traviest/week_view.asp?idx=274 ▶ 몽골을 아시나요? 대한민국의 국경을 넘어 갈 수 있는 나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 3시간여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곳, 몽골리아(Monglia)이다. 하지만 '가깝다'라는 느낌 보다 '익숙하다'라는 느낌이 먼저 와 닿는 것은 왜일까? 똑같지 않지만 낳설지 않은... 단지 몽골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만 알았던 나인데 늘 곁에 있어왔던 것처럼 편안하고 익숙함이 느껴진다. 몽골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칭기스칸을 넘어 드디어 광할한 대지에 발을 내..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