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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마을 이야기(America)/미국(USA)

[미국] 네바다 리노가 한 눈에 보이는 서커스 서커스 호텔(circus circus reno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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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리노공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리노로 오는 비행기가 빈좌석이 많아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네바다관광청 본청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고, 여행에 대한 간단한 안내도 받았다. 오랜 비행에 힘들어할 만도 하건만 모두들 이제 "진짜 여행의 시작"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늦은 시간, 공항의 적막을 깨는 움직임은 리노호텔에서 보내온 픽업버스들이이었다. 놀랍게도 리노의 모든 호텔들은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상에~ 미국에서 무료 픽업이라니... 호텔에 도착해서 안 사실이지만 서커스 서커스 리노 호텔은 무료 주차에 무료 발렛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픽업 버스가 캠핑카처럼 생겼다는 것도 재밌다.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리노 시내로 향한다.

 

 

 

 

 

 

대도시에나 있을 법한 호텔의 규모에 깜짝 놀랐는데, 놀라기엔 너무 일렀다. 호텔 지도까지 따로 마련하여 안내할 정도니 말이다.

로비와 레스토랑이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것에 비해 객실쪽은 상당히 조용했다. 각 층마다 제빙기가 있어 얼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물과 같은 기본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다. 자판기는 모든 층에 있는 것은 아님!!

 

 

 

 

체크인을 할 때 받은 룸키와 리조트 패스포트. 리조트 패스포트에는 호텔 내 레스토랑과 카지노, 상점의 할인권과 무료 이용권이 있다.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2달러 짜리 칵테일, 2번의 게임을 하면 한 번은 무료로 할 수 있는 쿠폰 등 종류가 다양하다.

 

라스베가스가 성인의 입맛에 맞춘 게임의 도시라면 리노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시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서커스 서커스 리노에서도 많은 가족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패스포트를 잘 활용한다면 쓸데없는 비용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방에 걸려 있는 그림 조차도 이곳이 서커스 호텔임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호텔이 생긴지는 꽤 오래된 것 같지만 룸 상태는 깔끔했다. 리노 시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객실을 가지고 있는데 1,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묵었던 호텔에 비해 객실이 굉장히 넓다. 하긴 넓은 땅을 가진 미국이 굳이 좁은 객실을 만들 필요는 없었겠지.

테이블, 책상, 침대 곳곳에 스탠드가 있어 조명이 어두워 불편한 느낌도 없었다.

 

또 테이블 위에는 리노와 인근지역 볼거리를 알려주는 안내서와 잡지가 있다. 이 잡지들은 객실에 묵는 게스트용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집으로 가져가도 된단다. 리노와 레이크 타호를 알려주는 책은 사진도 일품이었다.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너무 좋은 여행 기념품이 될 듯 하다.

 

 

 

 

 

모닝콜이 필요하거나 다른 서비스가 필요하면 침대 옆에 있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혼자 사용하기에 꽤나 큰 침대였지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넓은 객실을 제대로 만끽했다.

 

 

 

 

 

 

욕실도 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샤워기가 천정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미국에서 묵었던 호텔들은 샤워기가 대부분 이런 형태였던 것 같다.

어메니티는 아~~주 간단하게, 최소한의 것만 구비되어 있다. 일회용 칫솔과 치약, 면도기는 없고, 샴푸와 바디로션만 있다. 이런 경향은 네바다에 있는 호텔들이 거의 똑같았다. 드라이기가 있다는 것(포르투갈에서 드라이기가 없어 고생한 기억이... ^^;), 타월이 크기에 따라(대-중-소)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건 맘에 든다. 반면에 커피메이커가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었던 것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하나는 다리미가 모든 객실에 있었다는 것. 이 또한 네바다의 모든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드레스 코드를 신경써야 한다는 건가? 사용하진 않았지만 비즈니스가 있는 사람이나 기타 필요한 경우엔 요긴하겠다.

 

 

 

 

 

객실 창으로 보이는 리노의 풍경이다. 아주 크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골도시라고도 볼 수 없는 풍경. "세상에서 가장 큰 소도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작은 창으로 보이는 리노가 매 시간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아는 순간, 리노는 더 이상 스쳐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다.

 

 

 

 

 

 

한참 객실을 둘러본 후 네바다관광청에서 준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았다. 여행 내내 함께하며 좋은 정보를 주는 것도 고마운 일인데 네바다와 관련된 기념품까지 주니 감개무량~ 특히 반팔 티셔츠와 입술보습제는 정말 요긴했다는 후문.

 

 

 

 

 

비행기에서 오래 자기도 했고, 이것저것 살펴보느라 일찍 잠들지 못했는데 의외로 눈이 빨리 떠졌다. 아직 사방은 깜깜한 상태... 어젯밤 리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에 커튼을 젖혀보았더니 세상에~ 세상에~~~ 하늘이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건물의 네온싸인과 간판들은 잠에 빠졌지만 또 다른 빛이 리노를 비추기 시작했다.

 

 

 

 

 

조금 더 늦장을 부려도 된다는 생각에 침대에 누워 창 밖을 바라본지 몇 분째... 하늘은 또 다시 묘기를 부리기 시작했다.

검푸른 하늘에 조금씩 스며들던 붉은 빛이 어느새 푸른 하늘을 모두 삼켜버렸나 보다.

 

 

 

 

 

드디어 쇼는 끝나고, 리노의 민낯이 드러났다. 도시의 아웃라인과 어젯 밤에는 보지 못한 멀리있는 설산까지 눈에 들어 온다.

똑같은 풍경이 이렇게 오랜 시간 바라보고 있어도 지겹지 않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서커스서커스 리노 호텔은 인근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Eldorado Resort)'와 '실버레거시 리조트(Silver legacy Resort)'와 같은 호텔체인이다. 세 호텔이 연결되어 있어 더욱 거대하게 느껴진다. 지상에서는 셔틀 트레인을 타고 이동할 수 있고, 지하에서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지노로 연결되어 있다.

 

 

 
 

 

손미나앤컴퍼니<싹여행연구소>: http://www.ssac.company/

네바다관광청(한국사무소): https://www.facebook.com/TravelNevad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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