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로 떠나는 첫 번째 여행, 그 포문을 열어준 건 델타항공(Delta Airline)이었다.
미국 국적기로 익히 들어온 델타항공이었지만 첫 만남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큰 설레임을 안고 인천공항 델타항공 카운터(D카운터)로 향했다.
발권을 끝내고 살펴보니 델타항공은 KLM,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SKYTEAM)회원사였다. 2000년 스카이팀을 창립할 때부터 회원사로 가입하여 지금까지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스카이팀 회원사라 하니 더욱 신뢰가 가는 듯~ 회원사들을 잘 확인하여 마일리지도 꼬박꼬박 채워놓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이번 여행은 마일리지 적립불가 티켓!
다음에 미국으로 향할 땐 마일리지를 놓치지 않도록 요모조모 잘 따져봐야 겠다. ^^
이번 여행은 "네바다"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내려오는 길이라 in-out이 각기 다르다.
인천에서 갈때는 리노를 최종 목적지로 하고 "인천-시애틀-솔트레이크시티-리노"의 여정으로 움직이고, 돌아올 때는 "라스베이거스-시애틀-인천"의 여정이다.
한국에서 네바다로 가는 노선은 인천-라스베이거스 대한항공(월/수/금/일)이 있긴하지만 우리 목적지인 리노(Reno)까지는 갈 수 없다. 아무래도 미주 도시는 미국항공사가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미주 도시들 가운데 아직은 조금 덜 알려진 리노 역시 미국국적기인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앞으로 자그마치 10,170km!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하니 즐겁게 떠나보자꾸나. ^^
※ 외항사 카운터로 가려면 셔틀트레인 탑승! ( 카운터 확인 필요!!)
평소에는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타는 편인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일찍 타게 됐다.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자리를 찾기도, 짐을 정리하기도 너무 편하구나. 인천-시애틀행 항공기는 2-3-2의 구조로 되어있다. 항공기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구조라 생각한다. 3-4-3은 너무 빡빡하단 생각이...
자리에 앉아 출발할 때까지 이것저것 둘러본다.
파란색 좌석에 붉은색 담요~ 화려한 색의 대비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곧 더 놀라운 일이(탑승기2에서 소개)...
일찌감치 나눠준 이어폰과 안대, 귀막이, 기내식 메뉴판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이륙을 기다릴 수 있었다. 장거리 비행에도 안대를 주지 않는 항공사가 있었는데 일단 꽤 맘에 든다.
좌석의 모니터는 터치스크린으로 리모콘이 없이 작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천정이나 리모콘에 있던 라이트, 승무원 콜버튼도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터치스크린이 리모콘보다 훨씬 편리했다. 또한 모니터 바로 아래 USB 충전 포트가 있어 충전도 편하게 가능하다.
인천에서 미국으로 가는 노선 중 개인 모니터가 없는 항공기도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영화도 보고, 비행상황도 체크하면서 하늘에서의 시간을 보내려 했으나... 출발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탓에 [인사이드 아웃] 겨우 한 편 보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잠으로 채웠다. 심지어 그 좋아하던 간식도 한타임 놓쳐버렸다.
간식이 있었다는 말에 너무 아쉬웠지만 어느새 시애틀이 저만치에 보인다. 아~ 영화에서 보던 그 시애틀이다.
한 가지! 델타항공은 2014년부터 기내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는다. 혹시나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려 했다면 계획을 바꿔 공항 면세점에서 모두 해결해야 한다.
미국행 경유 항공을 이용할 경우 최초 도착지(미국)에 짐을 한번 찾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몇 번을 경유하던 그대로 가지만 외국에서 출발하여 경유할 경우 최초 한번은 짐을 찾아야 한다. 왜 이런지는 모르지만 여튼 그래야한다니 기다렸다가 짐을 다시 부치고 연결 항공편을 기다리며 시애틀 공항을 둘러본다.
시애틀 공항은 그리 크지도,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은 공항이었다. 게이트를 이어주는 트레인이 있지만 굳이 트레인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동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시간만 여유롭다면 주변을 둘러보면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스타벅스 1호점이 시애틀에 있어서인지 스타벅스 매장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기념품과 아트용품을 파는 상점도 인상적이다. 또 또 또... 시애틀 공항의 바닥을 유심히 보면 물고기가 줄지어 날아다닌다.
기내식으로 배를 채웠건만 아우성대는 뱃속을 진정시키지 못해 군것질~
창가 자리가 너무 매력적인 시애틀 공항인데 창가 자리를 잡기엔 하늘의 별따기여서 그냥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시애틀을 뒤로 하고 다시 솔트레이크 시티로 출발~
인천에서 왔을 때보단 훨씬 작은 비행기이다.
시애틀에서 솔트레이크 시티로 향하는 비행기,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리노로 향하는 비행기 모두 3-3 구조이다.
짧은 구간의 이동이다 보니 개인 모니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 좌석 공간도 그리 넓게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건 뭐 여느 항공기든 그러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다행이 탑승객이 대단히 많은 편이 아니어서 조금 더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야간 비행의 묘미~ 하늘에서 보는 멋진 일몰은 나를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쳐다보게 만드는 풍경이다!
드디어 네바다 여행의 출발점, 리노 공항이다.
리노 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짐을 찾아 행선지로 향하면 된다.
그런데 그 보다 더 놀라운 것은 리노 공항의 풍경!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난 것은 화려하게 번쩍이는 카지노 기계들이다. 늦은 밤 도착으로 이후 비행일정이 없어서인지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곳이 카지노인지, 공항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카지노 기계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카지노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풍경이 신기할 수 밖에 없다.
카운터부터 공항 로비, 입구까지 즐비한 카지노 기계들을 보면 리노가 왜 작은 라스베가스라 불리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렌트카로 여행하는 지역이라 공항 로비에는 다양한 렌트카 회사들이 자리해 있다.
한 가지 팁!!!
리노의 모든 호텔들은 무료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나 밤에 리노에 도착한다면 호텔 무료 픽업서비스를 이용하여 호텔에 가서 쉬고, 다음 날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담 하루 렌트비를 아낄 수 있으니까. ^^
◆ ◆ 라스베가스 공항 ◆ ◆
▲ 델타항공 카운터와 셀프 체크인
돌아오면서 이용했던 라스베가스 공항은 리노 공항보다 더 많은 카지노 기계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대합실, 카운터, 수화물 찾는 곳, 어느 곳 하나 카지노 기계가 없는 곳이 없었다는... 이만하면 카지노의 도시로 손색이 없다.
손미나앤컴퍼니 <싹여행연구소> : http://www.ssac.company/
네바다관광청(한국사무소): https://www.facebook.com/TravelNevad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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