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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마을 이야기(America)/미국(USA)

하늘에서의 13시간, 재미를 더하는 델타항공 기내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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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은 하늘에서 부터" 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10시간 이상되는 하늘에서의 시간을 견뎌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늘 이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지만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 가장 의지되는 것이 기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항공사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천차만별이라 이에 대한 만족감도 크게 달라진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델타항공 기내서비스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상상을 능가는 델타항공 기내 안내방송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내 안내방송!

첫 해외여행에선 기내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새로워 모든 신경을 집중하지만 몇 번의 여행을 하고 나면 기내 안내방송은 형식적으로 흘려보내기 십상이다. 이번에도 여느 때처럼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어머! 이게 뭐야?!"라는 말이 순식간에 튀어 나왔다.

 

 

 

 

 

점잖은 승무원이 나와 델타항공 서비스의 우수성, 델타항공만의 특성을 줄줄이 나열한다. 여기까진 여느 항공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갑자기 이상한 친구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한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기내 안내방송. 한눈 한번 팔지 않고 무지 집중하여 안내방송을 끝까지 살펴봤다. 지금까지 내가 본 기내 안내방송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인상적이었다.

 

승객이라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내용이지만 사실 그리 집중해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델타항공은 제대로 간파했다. 이런 기내방송이라면 누가 흘려버리겠는가. 처음 타는 델타항공이 상당히 친숙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하늘에서 즐기는 무선 인터넷(WiFi) 서비스

 

 

 

 

세계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각 항공사마다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그런 변화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것이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WiFi)인 것 같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기내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라니.. 델타항공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Gogo®는 유료로 탑승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미처 구입하지 못한 경우에는 기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델타항공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24시간 무선 인터넷 패스: 16$(루프트한자 항공이 1시간 9€, 전체 비행시간 17€였던 것을 보면 비교적 싼 편)

    델타항공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elta.mobile.android&hl=ko

                                       (아이툰즈) https://itunes.apple.com/kr/app/fly-delta/id388491656?mt=8

 

 ※ 델타항공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10,000피트 상공에서 이용가능하다!

 

 

항공여행의 하이라이트, 기내식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다려지는 건 기내식이 아닐까.

이상하게 비행기에만 오르면 배가 출출해진단 말이지. 인천에서 가볍게 날아오른 뒤 음료서비스 부터 시작하여 기내식까지 이어졌다. 인천에서 시애틀까지 약 11시간의 비행에서는 2번의 식사와 1번의 간식이 제공되었고, 솔트레이크 시티와 리노까지는 2시간 미만의 비행이라 간단한 음료만 서비스 되었다.

 

 

인천발 시애틀착 기내식 ◆◆

 

 

 

 

일단 먼저 받아든 음료수 잔에 기겁했다. 일반적인 컵의 2배는 족히 넘어 보이는 대용량 음료잔.

더 놀라운 건 식사와 함께 주문한 와인도 같은 잔에 같은 양으로 제공했다는 거다. 미국은 땅만 큰게 아니라 모든 것이 특대 사이즈였다. 이건 몇 곳의 레스토랑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레스토랑 리뷰를 기대~).

 

 

 

 

 

 

한국에서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 좀 더 빨리 미국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점 등이 심리적으로 작용하여 비빔밥이 아닌 치킨과 펜네로 구성된 식사를 주문했다. 치킨 소스에서 레몬이 묻어난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샐러드 소스로 올리브 발사막 소스를 병째 제공해준다는 거다. 너무 깜찍한 올리브 오일 병은 가져오고 싶었지만 맛있게 먹어야한다는 기본적인 욕구를 넘어서진 못했다. 기내식에선 이상하게 샐러드가 없으면 아쉬움이 큰데 델타항공 샐러드는 200% 만족이다.

 

 

 

 

 

일반적인 기내 서비스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후식으로 제공한 스타벅스 커피, 항공기내 건조함을 이겨내라고 제공한 에비앙 생수...

델타항공에서는 모든 항공기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한다. 평소 스타벅스를 이용하진 않지만 스타벅스가 기내 서비스라는 점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의 간식이 있었지만 전날 밤잠을 설친 탓에 소리 없이 지나가 버렸다. 샌드위치였다는 소문만 무성~

간식을 먹지 못하고 지나쳐서인지 도착할 때쯤엔 상당히 출출해졌다. 양적으로 퍽~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맛으로는 꽤 만족스러웠던 불고기 샌드위치다.

 

 

시애틀발 인천착 기내식 ◆◆

 

 

 

 

돌아오는 길엔 맥주로 먼저 입가심을 하고...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델타항공 음료잔이다.

 

 

 

 

 

 

기내식으로는 한식을 잘 선택하지 않는데 여행기간 동안 한식이 조금 그리웠던 탓에 닭가슴살 요리와 비빔밥을 모두 주문했다. 고추장으로 밥을 비벼먹었다는 후문이... ^^;

 

 

 

 

네바다로 올때 놓친 간식을 생각하며 돌아갈 땐 꼭 사수하리라 다짐했던 탓에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부여잡고 간식을 기다렸다. 애타게 기다린 덕분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다. 이 아이스크림 정말 맛났다. 기내식 가운데 가장 환상적이었다. 하나 더 달라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느라 고생했다.

 

이거 어디가면 살 수 있지?

 

 

 

 

 

도착하기 전 마지막 식사는 치즈 베이글. 베이글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도 한입에 모두 사라졌다.

 

 

 

 

델타항공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는 긴 시간의 비행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묘하게도 오가는 동안 긴 잠에 빠져 많은 기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아쉽지만 말이다. 긴 잠에 빠졌다는 것도 델타항공이 그 만큼 편안한 비행이었음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손미나앤컴퍼니 <싹여행연구소> : http://www.ssac.company/

네바다관광청(한국사무소): https://www.facebook.com/TravelNevad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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