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스코 청소년센터의 '나담축제'
나담축제는 몽골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보통 7월경에 하게 된다. 국가축제는 아니고, 돈보스코 학교에서 실시하는 나담축제이다. 나담축제를 마치는 시점에 몽골로 가게되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에서 나담축제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돈보스코 청소년센터는 한국의 살레시오수도회에서 설립한 청소년센터이다. 길거리의 아이들(부모가 없고, 집이 없는 아이들을 몽골에서는 그리 부른단다)을 모아 교육을 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몽골에선 이혼율이 아주 높다보니 길거리 아이들이 많다. 특히 요즘 들어 개방화가 빨라지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단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난 아이들은 너무나 밝고 즐거워보였다. 특히 한국에서 설립한 곳이라 한국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했고, 만난 몇 명의 아이들은 한국어를 꽤 유창하게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운동회, 발표회와 같은 형식의 축제였다.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우리나라 가요와 동요를 가지고 율동도 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천사라면...' 얼마나 반갑던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악대 기가 등장하면서 축제가 시작된다.
말을 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말꼬리로 만든 것이라던데 뭐라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몽골에서 엄청 많이 봤다. 헝가리 박물관에서도 봤다.
아이들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전시회를 하는 모습 ↗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오른쪽에 있는 아이들은 배운 것을 활용하게 위해 나에게 말을 걸어왔는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선생님(아래 파란모자 쓴)이 도와줬다. 선생님은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웠다는데 한국어가 아주 유창하다. 우리나라 사람들 10년이 넘게 영어를 배워도 입을 떼지 못하는데 비교가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한국을 꼭 한번 와보고 싶다는... 근데 선생님 나이가 23살인가? 그랬다. 한국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는 몽골 아이들. 이 곳에 와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가 몽골을 위해 힘쓰는 것이 꿈이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런 꿈을 잃지 않고 있으니 분명 미래는 밝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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