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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이야기(Asia)/홍콩(Hong Kong)

작지만 알찬 즐거움을 준 홍콩 디즈니랜드(Disney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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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떨림은 열차에서 시작한다?!

디즈니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제대로 아는 것 같다. 디즈니 리조트행 열차(지하철)를 타는 순간 디즈니의 세계로 빠져들어 버린다.

이 요~물!

 

 

 

 

 

디즈니 방문시 기억해야 할 것들!
  • 입장권 미리 구입하기
  • 입구에서 지도(guidemap)과 타임테이블(Times guide) 챙기기(* 한국어판 有)
  • 간단한 간식거리 준비
  • 내가 원하는 디즈니 컨셉 찾기 & FP 찾기
  • 기념품 구입을 위한 디즈니샵 방문
  • Fireworks(Sleeping Beauty Castle) 시간확인

 

입장권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최근 많은 여행사들에서 해외입장권 판매를 시작하면서 휴가철이 되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할인입장권'은 기본이고, '1+1 입장권' 부터 시작해서 '1일권 가격으로 2일권 제공' 등 소비자 입장에서도 꽤나 괜찮은 혜택들이 많다.

 

    ▶ 하나투어 현지투어 및 패스, 입장권: http://www.hanatour.com/asp/booking/daytour/fnd-main.asp?hanacode=FIT_GNB_daytour

    ▶ 내일여행 현지투어 및 패스: http://www.naeiltour.co.kr/premium/

    ▶ 여행박사 일본패스: http://www.tourbaksa.com/pass/

 

 

디즈니리조트 내에는 물 한병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밖에서 구입해가는 것이 좋다. 일본 디즈니는 가방검사를 하긴 했지만 작은 물병이나 간단한 간식은 가방안에 넣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FP(FastPass)가 있는 어트렉션은 반드시 FP신청 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디즈니의 마지막은 작은 기념품과 함께... ^^

 

 

 

 

 

두 팔 들어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는 디즈니랜드의 시작은 디즈니 캐릭터들 중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키마우스 분수다. 아슬아슬하게 보이는데 생각보다 안정감 있게 보드를 타는 미키마우스 앞에선 기념촬영을 하지 않고선 자리를 뜰 수 없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시작은 "Main Street, U.S.A"로 20세기 초 미국 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언뜻 생각하기에 영국거리를 재현해 놓을 만도 한데 미국이라 좀 의아하지만 옛 전동차도 보고, 잠깐이나마 미국에 온 듯한 느낌도 가져본다. 미국은... 이걸로도 충분한 것 같다. ^^

 

 

디즈니랜드 어트렉션 선택하기!

 

 

아무리 세계에서 가장 작은 디즈니랜드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제한된 여건과 시간 속에서 재미나게 디즈니를 즐기려면 약간의 탐색과 계획이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할 때와 성인들만 즐길 때는 컨셉이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까...

 

  • Toy Story Land: 토이스토리를 주제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이 가득하다.
  • Fantasy Land: 디즈니 캐릭터들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3D영화,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 Adventure Land: 미니 뮤지컬, 리버 크루즈 등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 Tomorrow Land: 특수효과와 롤러코스터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만족할 만하다.

 

 

 

디즈니랜드에 처음 온 우리는 다양한 디즈니를 경험하고 싶어 각 주제별 1~2개 정도를 선택해서 이용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인기있는 것들 위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기다리는 시간을 감수해야 했지만 어차피 한번이면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후회없을 듯 하여 그리 선택했는데 당연 지금도 후회는 없다.

 

▶ FASTPASS 이용하기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든 어트렉션에서 활용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인기있는 것들 위주로 FP라는 표기가 되어 있다. 홍콩에서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도쿄 디즈니에서는 FP 혜택을 톡톡히 봤다. 한번에 하나씩 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너무 괜찮은 서비스다.

 

 

 

 

우리는 다이나믹한 놀이기구보다는 3D극장이나 뮤지컬, 체험 어트렉션과 같은 어트렉션 위주로 이용했다. 그 중 마음에 들었던 "라이온킹 축제(Festival of the Lion King)"는 런던 뮤지컬에 비해도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공연이었다.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전율이 일어날 만큼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다.

 

 

 

 

 

 

 

 

 

 

 

 

 

어떤 특정한 볼거리를 지정하지 않더라도 거리 곳곳에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이 디즈니 공원이다. 디즈니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는 캐릭터들과의 만남이다. 물론 모든 캐릭터들은 아이들을 우대하지만 어른이라고 마다하지도 않는다. 토이스토리 앤디도 만날 수 있고, 버즈, 미키마우스, 팅커벨 등 캐릭터들과의 만남은 누구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아 토이 스토리 랜드에 들러 아찔한 놀이기구도 타 보았다. 30분 기다려 1분 정도 탔나? 엄청난 스피드로 27m 높이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꺄오~' 환호성은 자동반사다.

 

 

 

 

Philhar Magic은 실내촬영이 불가하여 입구만 이렇게... 홍콩 디즈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게 Philhar Magic이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Fantasy를 주 모티브로 3D로 꾸며놓은 이야기다. 커플 티셔츠를 입고 가는 두 연인이 인상적이다.

 

 

 

 

 

 

어드벤처랜드의 인기 어트렉션 "정글 리버 크루즈"이다. 이곳도 '1시간 정도 기다리는 건 괜찮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탑승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배를 타고 정글로 들어가면 아마존 어딘가 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기다리다 살짝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나중엔 포기하지 않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선장이 해주는 재미난 이야기도 리버 크루즈의 큰 매력이다.

 

 

 

 

 

 

 

 

유유히 강을 따라 흘러가다가 갑자기 숲 뒤에서 코끼리, 하마, 얼룩말 등이 튀어나와 놀래키기도 한다. 더한 건 우리를 향해 물까지 뿌려댄다는 거다. 갖가지 동물들에 시선이 빼앗겨 있을 무렵, 폭포도 나오고 화산폭발도 볼 수 있다. 다이나믹한 볼거리~ 기다리길 잘했다 싶다.

 

 

 

 

 

해가 뉘엿뉘엿한데도 어린 아이들은 지친 기색이 없다. 우린 체력고갈을 호소하면서도 한번 재미를 들이고 나니 포기할 수 없다. ㅎㅎ

 

 

 

 

 

디즈니랜드에서 최고의 볼거리는 누가 뭐래도 마지막 불꽃놀이다. 시작 1~2시간 전부터 이미 Sleeping Beauty Castle 주변은 보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야 그 시간에 다른 것 하나를 더 경험해보자 해서 좋은 자리를 포기했지만 불꽃놀이를 보는 순간만은 포기한 자리가 아까웠다.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시작한 불꽃놀이는 환상적인 마지막을 장식하고 디즈니의 하루를 닫는다.

 

 

 

 

놀이공원은 20대를 넘어서면서 졸업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신나게 놀 줄이야...

이미 내 마음은 올란도를 향하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우리의 홍콩여행은 끝이 났다. 보너스 여행이란 생각에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홍콩여행을 한 듯하다. 이렇게 홍콩과도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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