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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이야기(Asia)/홍콩(Hong Kong)

홍콩 야경의 두 얼굴(심포니 오브 라이트 vs 빅토리아 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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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홍콩의 밤... "어디로 가야할까?"

단연 1순위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보는 야경일 터이다. 하지만 홍콩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도 포기할 순 없다. 같은 곳, 다른 느낌!

욕심많은 우리 자매는 하룻밤에 두 얼굴의 홍콩 야경을 모두 섭렵했다.

 

 

 

 

 

만남의 장소, 약속의 장소!

침사추이 시계탑은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걷는 여행의 시작점이 된다. 어찌보면 생뚱맞아 보이기도 하고, 이 거리에서 시계탑만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런던의 빅벤을 따라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지점이라는 말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시계탑일 뿐이라는...

 

이 길을 따라 영화의 거리와 연인의 거리 등 침사추이 해안산책로가 이어진다.

 

 

 

 

 

 

 

빅토리아 항구에서 야경을 제대로 보려면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전에는 가야 좋은 자리에서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1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도착한 관람객들은 좋은 자리를 선점한 상태! 아직 해도 넘어가지 않았건만... 역시 부지런한 사람들은 당할 수가 없다.

 

제대로 된 야경은 해가 지기 바로 직전이라 하는데 자리를 찾아다닌다고 멋진 풍경은 그저 눈에 담을 수 밖에 없었다.

 

 

 

 

 

7시 50분...

아~ 아! MIC Test! Lihgts Test!

몇 번의 안내방송이 나오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각자의 악기를 튜닝하듯 홍콩섬의 건물들은 조명의 깜빡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들의 반짝임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심장박동 소리가 더해져 빅토리아 하버는 이미 환호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홍콩야경의 절정이라 불리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의 대표 볼거리로 매일 밤 8시를 예약해두고 있다.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에 맞춰 홍콩섬의 빌딩들은 춤을 춘다. 그러자 어디에선가 한줄기 빛이 등장하더니 레이저쇼가 더해졌다. 세계 최대 조명 음향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는 사실이 이곳의 명성을 재입증해 준다.

 

 * 매일 밤 8시(Runing Time 20분)

 * 안내: 영어(월, 수, 금)/중국어(화, 목, 토)/광둥어(일)

 

 

 

 

 

 

 

화려한 조명의 향연을 숨죽이고 바라보던 사람들이 이내 탄성을 쏟아낸다. 이 멋진 풍경을 눈에 담는 것도 좋지만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셔터를 눌러대는 건 멋진 풍경에 대응하는 당연한 반응이리라. 짧지 않은 공연이니 처음부터 제대로 자리잡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0분 간의 공연이 마무리되니 사람들은 다시 제 갈길을 찾아 나선다. 우리는 또 다른 야경을 만나기 위해 홍콩섬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고 나니 위에서 내려다 보는 홍콩의 풍경은 어떨지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다.

 

 

 

 

 

쉽고 빠른 이동이야 단연 MTR이겠지만 이 밤엔 왠지 분위기를 더 만끽해야만 할 것 같아 스타페리를 타고 빅토리아 하버를 건넜다. 스크린에 비친 영화화면 같던 홍콩섬의 야경은 내 손에 잡힐 듯 조금씩 가까워진다.

 

 

 

 

 

 

홍콩섬의 센트럴은 국제무역과 금융으로 다져진 홍콩의 진면모를 보여주었다. 인파로 가득한 통유리의 애플스토어 사과 반쪽이 애플스럽단 생각이 든다. 또 하나, 제2국제금융센터(2 IFC) 건물은 가까이 갈수록 올려다 볼 수도 없을 만큼 하늘 높이 솟아있다. 88층... 420m나 된단다.

 

 

 

 

 

 

 

시내를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더 늦으면 되돌아올 수 없을까 걱정되어 곧바로 빅토리아 피크 트램 승강장으로 갔는데... 허걱...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의 무리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피크 트램의 승장강은 피크와 관련한 사진들과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은 나머지 그것들을 둘러볼 엄두는 감히 낼 수 없었다. 1시간여의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트램을 만났다.

 

야경을 위해 밤시간에 이용하긴 하지만 낮에 이용하는 트램이 더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빅토리아 피크(The Victoria Peak) 트램 스카이 패스

패스 구입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여행사들을 통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행자가 많아지는 여름 시즌에는 1+1이나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니 그것들을 이용하면 여행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편도 53HK$ / 왕복 65HK$ - 여행사 티켓 구입시 할인가능).

 

 

 

 

환상적인 야경에 들 뜬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 흔들리는 이 사진이 꽤나 맘에 든다.

 

 

 

 

 

 

 

이제는 눈에 익은 홍콩 시계탑과 영화의 거리, 연인의 거리 등이 보이고 2 IFC의 뒷모습도 보인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처럼 역동적인 야경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전해지는 홍콩의 풍경은 마음에 큰 각인을 남긴다.

 

 

 

 

 

역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은 연인들의 몫이 가장 큰가 보다. 사랑의 맹세로 가득찬 하트 조형물이 빅토리아 피크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굳이 야경이 아니더라도 빅토리아 피크는 빼놓아서는 안될 홍콩 포인트라 생각된다. 다음에 다시 한번 홍콩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뜨거운 태양을 맞으러 이곳으로 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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