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나 메스컴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오륜기가 높이 걸린 타워브릿지(Tower bridge)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지요. 참 감사하게도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을 다녀왔습니다. 올림픽 기간을 겨냥해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살인적인 물가에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를 생각하니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올림픽의 분위기를 한껏 즐기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을 선택했습니다.
짧은 기간 축제를 앞둔 런던을 충분히 보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운좋게 생긴 영국의 철도티켓을 그냥 버릴 수가 없어 런던을 중심으로 한 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동남쪽의 브라이튼과 이스트본, 런던의 서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코츠월드(코츠월즈), 로마유적이 가득한 바쓰를 다녀오며 살짝 스쳐온 옥스퍼드, 그리고 다시 런던...
처음 런던에 도착했을 때보다 돌아오는 날 만난 런던은 더욱 올림픽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떠들썩하지 않으면서 찬찬히(어찌보면 너무나 무덤덤하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았어요. 사실... 요즘 보면 꼭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런던에선 TV뉴스에서는 올림픽에 대한 기사가 많았지만 실제로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서는 크게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려웠거든요. 오히려 런던을 찾은 여행객들에게서 올림픽의 분위기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지요.
아하! 올림픽의 분위기를 알려준 더 큰 공신이라면 벽면을 가득채운 올림픽 광고와 안내판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 혹시나 우리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해서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아쉽게도 우리 선수들의 얼굴은 볼 수가 없더군요.
'아~ 이 사진엔 박태환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봤던 광고판입니다.
또 한번의 금메달을 기대하며...
한국 선수들 화이팅!
돌아오는 날의 히드로 공항은 북새통이었습니다. 일반 여행객들도 많았지만 곳곳에서 올림픽에 참석할 선수들과 임원들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상기된 얼굴에 스며있는 약간의 긴장감, 때론 어떤 자신감...
얼굴색이 다르고 언어도 서로 다르지만 이곳을 걷는 선수들의 마음은 다 같은 마음이었겠죠?
뒷모습은 일본선수였던 것 같네요. 아님 임원단인가? ^^
이제 채 하루도 남지 않은 런던 올림픽.
세계인의 축제로 화합과 통합으로 향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제 추억의 한켠에도 올림픽을 살짝 엿보았다는 기쁨을 함께 담아두겠습니다.
아~ 근데 그날의 영국은 너무 춥고 비만 내렸는데... 요즘 보이는 파란하늘이 조금은 야속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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