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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마을 이야기(Ocean)/팔라우(Palau)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길, 팔라우 타키폭포(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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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잠으로 아침시간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팔라우를 파헤치는 시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팔라우 에코 테마파크(Palau Eco Theme Park)다. 물도 건너고, 산도 넘고 팔라우 중심지에서 자연속으로 달려가는 40여 분의 시간은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팔라우 에코 테마 파크에는 4가지 볼거리가 펼쳐져 있다. 최고의 백미는 길의 끝에 만나게 되는 타키폭포(Taki Waterfall)이지만 타키폭포까지 이어지는 길 곳곳에는 짜릿한 체험과 감동의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인기 최고였던 입구의 짚라인 타는 곰돌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할 만큼이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테마파크에 대해 설명해주시던 관리자분. 친히 우리가 가는 길을 함께해 주시며 꼼꼼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한국분이 이곳에 계신다는 생각에 괜히 우쭐해졌던 그 때!


 ▶ Theme 1. 꼬마 모노레일

단순해보이지만 안전과 재미를 겸비한 귀여운 꼬마 모노레일이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요 모노레일을 타고 달릴(?) 수 있다. 언뜻 듣기에 경운기 모터로 힘을 다해 달린다는... ㅎㅎ 이래뵈도 최대 24명이나 탈 수 있다고 한다.


<Ngardmau Railroad Tracks>


1줄로 1단 높게 이어진 길은 꼬마 모노레일이 달리는 길이고, 낮게 땅에 깔려 있는 철도는 과거 이용하던 철도의 흔적이다.
팔라우의 역사를 거슬러가면 우리의 역사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은근히 동질감을 가지게 된다. 우리와 같이 일제시대를 경험했던 팔라우에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물자수송과 에너지 발전, 사업 등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철도이다. 30년 정도 일본이 지배하고 있으면서 해군기지(2차 대전)로 활용했다고 한다. 그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에코 테마파크는 과거의 아픔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언제까지나 아픔으로 슬퍼하거나 분노하고만 있을 순 없지 않나.
그래서 그들이 생각한 아이템은 '사랑'이다. 아픔의 역사를 따스하게 사랑으로 안아주자는 의미도 될 것이고, 가슴 짠~하지만 결국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끝나는 해피엔딩의 세상을 기대하기도 했겠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트 속으로 날아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온다면 이곳의 테마를 백분 활용했다는 뿌듯함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얼마 전 기획테마 형식으로 열렸다는 코코넛 열매 이어주기 이벤트! 하트 위를 연결해주고 있다.

 


이 love tree에선 짝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럭키님은 한국에 두고오신 짝꿍을 생각하며 찰칵! ^^


 ▶ Theme 2. 짚라인

먼저 소개했던 짚라인으로 하늘 날기! 바로 이게 두번째 테마다. 야호~!
체험 짚라인으로 짧은 시간 즐길 수도 있고, 타키폭포까지 한번에 달릴 수도 있다.

 ★ 짚라인 이야기: http://moreworld.tistory.com/629



무성한 나뭇가지와 잎들이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숲을 지나면 키작은 나무들로 가득한 길도 만날 수 있고, 계곡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곳도 만나게 된다.

 

 

 

첨벙첨벙하며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의외의 재미를 준다.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하고...
어둠이 내리면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하는건 아닐까?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우리의 가이드 Dee!
팔라우에서 살더니 그는 이제 팔라우 사람이 다 되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생생하고 짙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Thank you!



계곡 트래킹을 하고 있는 대만 관광객들. 팔라우를 찾는 여행객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는 대만인들은 제대로 된 계곡 트래킹을 하고 있다. 그들은 주로 이렇게 여행을 하고, 한국 여행객들은 육로 트래킹을 주로 한단다. 때론 꼬마 모노레일을 이용한다는... 우리도 좀 더 활동적이 될 필요가 있어.



 ▶ Theme 3. 외눈박이 물고기의 전설

에코 테마파크의 사랑 이야기는 이곳에서 절정을 이룬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모습을 한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정원이 이어진다.
한 쪽 눈이 없는 외눈박이 물고기 두 마리가 서로의 한쪽 눈이 되어 행복한 사랑을 속삭였지만 둘은 헤어지게 되고, 사라진 한 마리의 외눈박이 물고기를 그리워하던 중 외눈박이 뱀장어의 도움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국어로도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찬찬히 읽으며 가면 더 좋을 듯...

<에코 테마파크에서 선물로 받은 외눈박이 물고기 엽서>

 

윤곽을 드러낸 타키폭포와 사랑의 언약이 담겨있는 자물쇠들. 사람들은 왜 사랑을 자물쇠로 잠궈두려고 하는 것일까? 그러면 사랑이 영원할 수 있나?


 ▶ Theme 4. 타키폭포

에코 테마파크까지 왔다면 반드시 보고 가야할 타키 폭포. 폭포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고개를 들어 폭포를 올려다보면 목이 부러질 듯한 느낌? 팔라우에 이런 거대한 폭포가 있을거란 예상은 전혀하지 않은 터라 더 놀라운 광경이다. 멀찌감치서 바라만 보다가 발을 담그게 되고, 유혹에 못이겨 폭포에 몸을 맡겼을 때 그 시원함과 후련함이란. ㅎㅎ 직접 경험해 보시길...

 

나도 처음엔 요렇게 조신하게 사진만 찍다가 나중에서 그냥 뛰어 들어버렸다. 그러지 않았다면 무지 후회했을 거다. 잘했어. 그리고 고마워! ^^


다함께 기념촬영! 우리의 첫번째 단체사진!
아니, 저 분은 뉘신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선녀탕엔 선녀와 선남이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저렇게 뛰어들 수 있는 그들의 과감함이 쬐금 부럽긴 하다. 타키폭포에 몸을 담근 것으로 대신한다.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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