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블루 오션뷰 호텔(Blue Ocean View Hotel)-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

새벽 4시에 도착한 팔라우, 어둠 속을 뚫고 찾아온 우리의 안식처 블루 오션뷰 호텔이다. 이른 새벽에 도착한 호텔은 처음이라 대체 뭘해야할지 고민에 빠져 두리번, 두리번... 덕분에 꼼꼼하게 호텔을 둘러본다.

하나투어 팔라우 원정대가 배정받은 룸은 모두 4층! 그 중에서도 우리 보금자리는 405호!
팔라우가 자랑하는 잔잔한 파도가 그려진 열쇠를 받아들고 방으로 향한다.

4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지라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올라가는 길... 이 복도를 만나는 순간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끝났다~'라는 기쁨!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창밖의 모습이 먼저 내 시선을 잡아버렸다. 어떻게 이런 색깔의 하늘이 있을 수 있지?

컴컴했던 하늘이 우리가 방을 배정받고 올라오는 동안 새 날을 맞았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본 일이 크게 많지 않아 볼 수 없었던가. 아니면 팔라우라는 환상적인 곳에 와서야 만날 수 있는 모습인가.

한참을 창 부근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눈을 돌려보니 그리 세련되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방이 보인다. 무엇보다 반가웠던건 우리의 LG TV! 그리고 하루종일 방송되던 KBS World! 열대의 날씨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에어컨도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 평소 에어컨을 즐기진 않지만 팔라우에선 꼭 필요함을 느꼈다. ^^

팔라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사진이 방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여행 기념품을 파는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사진이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팔라우에선 어떤 의미가 있는 사진이 아닌가 싶다.

유용하게 사용했었던 샤워가운과 금고! 치안이 안정적인 곳이긴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금고도 마련되어 있다.
냉장고도 마련되어 있고, 기본으로 3병의 물을 제공한다. 더 많은 물이 필요하면 로비의 정수기를 이용하면 된다(냉온수 가능).

 

코코넛 향기가 나는 샤워용품과 매일 새롭게 바뀌는 어메니티들로 뽀송뽀송하게~ ^^

이렇게 한참을 둘러보니 해가 벌써 떠오르기 시작한다. 팔라우에서 보는 자연의 신비. 적도 가까이에 있다보니 눈에 띄게 해가 빨리 뜨고 해가 빨리 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이제 해가 뜨나?'하면 금새 머리 위에서 쨍쨍~하고 있고, '아~ 해가 지나보다. 석양!'이라고 하면 눈깜짝할 사이에 어둠이 가득해 진다. 그래서 팔라우에서는 부지런해야 멋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소박한 크기의 레스토랑에서는 이틀 동안 다른 컨셉의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첫번째 메뉴는 토스트 정식! ^^
계란과 햄, 토스트와 샐러드를 한 상으로 맞추어 제공한다. 음료는 커피와 쥬스 중 선택 가능!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에 버터, 쨈~ 기본은 같지만

반찬같은 부식은 조금씩 달라진다. 계란을 후라이로 줄 때도 있고, 스크램블로 줄 때도 있고, 햄의 종류도 달라진다.

두번째 컨셉은 죽(닭)이다. 역시 난 한국사람인가 보다. 빵보다는 죽이 더 맘에 드니 말이다.
같은 식사일거라 생각하고 카메라를 안가져 갔는데 이렇게 다른 메뉴가 나오다니... 아쉬운대로 핸드폰으로 찍어봤는데 의외로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역시 죽에는 한식 반찬이 나오는데 서빙하는 언니가 잊었는지 죽을 다먹었을 즈음 반찬을 내어 준다. 그래도 맛있게 다 비웠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팔라우 투어에 나설 시간!

어둠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호텔의 얼굴을 이제야 볼 수 있게 되었다. 노란 건물이 팔라우의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 멀리서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노란색 호텔 건물이다. 색깔 때문인지, 내 보금자리라는 생각 때문인지 이상하게 정이 간다.

블루 오션뷰 호텔은 넓고 화려한 호텔은 아니지만 작고 소박함이 오히려 정스러움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냉온수가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수급이 가능하다.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