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평화를 잃는 것은 평화를 엉뚱한 데서 찾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 평화...
나는 신앙서적으로 이 책을 읽었지만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본다면 도움이 도리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너무 판에 박힌 듯한 말들도 많지만 그것이 세상의 진리이니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면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듯도 하다.
평화 안에 머무르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어째 나는 평화롭게 이 책에 빠져들지 못할까하는 생각에 한참을 웃었다. 씁쓸한 웃음을...
우리가 평화롭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스스로 때문이고, 그것을 알지만 손써보기에는 감수해야하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하나의 과제가 된다.
내용을 통해 반성(?)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랜 숙제(?)를 끝냈다는 안도감이 더 크다.
내가 기억해야 할 것들!
평화를 갖게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1) 생활에 대한 걱정과 결핍에 대한 두려움
2) 하느님 섭리를 믿기 어려움
3) 고통에 대한 두려움
4) 이웃의 결점과 실수, 이웃에 대한 인내
5) 우리 자신의 잘못과 불완전에 대한 인내
6)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느끼는 불안
내 안의 평화를 위해 잊지 않기를...
-----------------------------------
우리는 지성과 계획, 능력으로 많은 일을 하려고 애쓰는데 목표를 두어선 안된다. 그것이 우리 눈에 아무리 좋은 일로 비치더라도 그렇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 영혼의 상태라든가 마음의 근본 태도 또는 영적 조건이 어떠해야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선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이루어진다."
모든 것이 달라지고 크게 진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우 작은 노력이다. 내게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으리란 확신에 바탕을 둔 신뢰와 희망의 시선으로 나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면 영적 성장의 문, 뜻밖의 가능성이 열린다. 우리는 흔히 주변과 상황이 변하면 모든 것이 잘되리란 착각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흔히 이는 오류일 뿐이다. 바뀌어야 할 것은 외적 상황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다. 자아중심, 슬픔, 희망의 부족을 떨쳐내고 정화되어야 한다.
이웃에 대한 인내
영적 성장의 표시는 죄에 떨어지지 않는 것보다 죄에서 재빨리 일어서는 데에 있다.
우리는 깨끗하게 잘 단장된 자신에 만족할 때 비로소 주님 앞에 나서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에는 자만심이 많이 깃들어 있다! 결국 우리는 자비를 구할 필요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참된 성덕은 우리가 얼마나 절대적으로 하느님의 자비에 의존해야 하는지를 더욱 깊이 인정하는데 있다!
하느님이 너를 용서하셨는지 아닌지 알려고 들지 말라. 그렇게 하는 것은 쓸데없는 불안만 일으켜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거기엔 교만과 악마의 망상이 자리 잡고 있다. 악마는 정신을 불안하게 함으로써 너를 해치고 괴롭히려 든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맡기고 네가 아무 잘못도 범하지 않았을 때와 똑같이 차분하게 너의 수행을 계속하라.
내일 일어날 것을 미리 생각하지 말라. 오늘 그대를 돌보아 주시는 영원하신 아버지께서는 내일도 또 영원히 그대를 돌보실 것이다. 그분은 그대에게 어떤 악도 일어나지 않게 하시며 악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견딜 수 있는 불굴의 용기를 주실 것이다.
사랑하는 딸이여, 평화 속에 머물러라. 그대를 불안하게 하는 상상을 물리치며 주님께 자주 이렇게 말씀드려라. "오 ,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이시니 당신께 저를 맡깁니다. 당신은 저를 도우시고 저의 피난처가 되어주실 것이니 저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저와 함께 계실 뿐 아니라 제 안에 계시고, 또 저는 당신 안에 있으니까요."
'Review of All >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소리가 큰 아이들 (0) | 2010.08.23 |
---|---|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 (0) | 2010.05.01 |
크로아티아 블루 (0) | 2010.04.23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0) | 2010.04.23 |
그건 사랑이었네 (0) | 2010.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