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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을 다시 찾았다. 어제 제로 포인트를 너무 세게 밟아서인가?
제로 포인트를 밟으면 다시 이 곳을 찾게 된다더니 정말인가보다. ^^
다시 찾은 노틀담은 어제의 모습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이곳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인종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고, 원하는 바도 모두 다르지만
간절함을 담아서, 각자의 염원을 담아 불을 켠다.
그 간절함에는 같은 마음이 담겨있다.
떠들썩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은 침묵 속에 있다.
그 분의 응답이 떠들썩함 속에서 사라질까 두려운지 조심스럽게 두 손을 모으고, 하늘을 향해 안테나를 쏘아 올리면서...
그녀는 하늘의 응답을 들었을까?
성당은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고백소에서 잃어버린 양을 기다리듯 한 명의 회개하는 자를 기다리는 신부님과
성상 앞에서 기도하는 그녀가
나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준다.
나도 조용히 나만의 바램을 이 곳에 담아본다.
언젠가는...
그 분의 응답을 나도 들을 수 있겠지.
저 아이의 손과 마음에는
더 크고 밝은 희망이 담겨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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