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밤은 파리의 낮보다 아름답다

도쿄에는 수 많은 수식어가 있습니다.
얼마전 세계에서 가장 경제력이 좋은 도시 3위로도 뽑힌 바 있지요.
세계 3위의 명성을 얻는데에는 마루노우치도 한 몫을 했겠지요.
마루노우치치는 일본의 유명 은행들의 본점이 모여있고,
화려한 상업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도쿄가 세계적 도시인만큼 무수한 볼거리가 있지만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면 하루 아니 반나절 만이라도
유명한 관광지를 떠나 도쿄라는 도시의 일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루노우치는 도쿄역과 황궁 사이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엔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조금씩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이길 수 없는 단 한가지, '빛'입니다.
도쿄의 밤이 아름다운 이유도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

Illumination in Tokyo를 소개합니다.

겨울의 차가움을 따뜻함으로 채우고 싶어서였을까요?
온 세상이 화려한 빛으로 가득하지만 도쿄만한 곳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크리스마스를 휴일로 생각하지 않는 일본에서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탄장식과 일루미네이션이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차가운 겨울바람이 조금 따뜻하게도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외부의 화려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서 그 나라의 서점을 둘러보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는 일입니다.
특히 일본의 서점은
현재 일본의 국력의 밑바탕이 된 것 같아 더 눈길이 갑니다.

'도대체 무엇이 일본을 현재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어주었을까?'
'우리나라에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그런 것들을 살펴보기엔 내가 아직 많이 모자라나 봅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로 향합니다.
이곳의 일루미네이션도 일품입니다.

에비스는 일본판 [꽃보다 남자]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이 곳은 에비스 가든과 함께 미츠코시 백화점, 삿포로 맥주박물관, 도쿄 사진박물관들이 몰려있어 하루 관광코스로 선택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런데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잠시 문을 닫았네요.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의 에비스 가든의 모습입니다.

어디에다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일루미네이션은 정신을 쏙~ 빼놓네요.

유럽을 동경한다는 일본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서일까요?
많은 건물들이 유럽식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실제로 일본사람들 가운데는 평생에 한번 파리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파리 부럽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탓일까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붉은 카펫까지 깔아놓아서 이곳을 지나가니 꼭 영화제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습니다.
호호호~ ^^

운 좋게도 멋진 음악회를 만났습니다.
멋진 풍경에 멋진 음악까지... 이 정도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지요.
정말이지 늦은 밤, 여행자의 발길을 놓아주지 않네요.

샹들리에를 배경으로 하니 그 자체가 멋진 무대배경이 되네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카라 샹들리에입니다. 프랑스 로렌느 지방에 있는 바카라 마을에서 만들어져 바카라라 불린다네요.
이 샹들리에는 8472개의 크리스탈과 250개의 등으로 만들어진 가히 세계 최대의 샹들리에입니다.

어떠세요?
이 정도면 파리의 어떤 모습도 부럽지 않을 도쿄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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