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핀에어로 여는 파리 여정의 시작 내게 파리는 꿈에 그리던 곳도 아니었고,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할 곳도 아니었고, 동경해 마지않는 곳도 아니었다.더군다나 그 곳엔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 곳에 가게 되었을까? 우연찮은 것도 아니고... 지금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올 해는 해외여행 계획이 없었다.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플루도 그렇고, 개인적인 경제상황도 그렇고, 또한 앞으로 몇 년 내에 다녀와야 할 곳이 몇 군데 생겼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이번엔 한타임 쉬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만약에 가야한다면 그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히말라야가 있는 카투만두가 1순위 였으며, 2위는 발트3국이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꿈꾸며 시중에 나와있는 네팔관련 책은 거의 다 읽었다. 하지만 준비하는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