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미니역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마] 4대성당(2)-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 한참을 혼자만 이리저리 다녔더니 이제는 조금 지치는 것 같기도 하다. 생각했던 것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하루를 보냈더니 특별히 한일은 없는데 다른 날보다 더 많이 지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일찌감치 숙소로 향했다. 짧은 일정 중 멀건 대낮에 집으로 들어간다는 건 아까운 일이지만 바쁘게 다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거라 생각하면서 돌아간다. 대체로 로마의 한인민박들은 최대 밀집지역 중 한 곳인 테르미니역 부근에 많이 몰려있는 것 같다. 역주변이 대개 그렇듯이 로마의 역주변도 너무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오가는 예측할 수 없는 곳이라 언제나 위험이 산재되어 있는 곳이지만 반면에 다이나믹한 재미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집으로 향하던 중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따라가봤더니 로마 4대 성당 중 한 곳인 산타마리.. [로마]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다! 아씨시에서 출발해 로마까지 2시간여.. 한국에서 출발해 이곳까지 10일만이다. 세상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한 나라의 수도이기 이전에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하나의 세상에 당도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로마의 첫인상은... 한적한(?) 아씨시에서 출발해서인지 첫 발을 내딛은 테르미니역은 부산스럽기 그지 없다. 길게 늘어서 있는 플랫폼도 너무나 새삼스럽다. 서울에 올라온 시골쥐처럼 행여 누가 코라도 베어갈까 싶어 두리번 두리번, 짐가방을 꽉 쥐고 입구로 향하니 아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아~ 이게 로마구나 싶었다. 이렇게 정신없는 로마에서 기적처럼 3년여 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고 로마를 만나러 함께 나섰다. 로마에서의 첫날은 베드로를 묶었던 쇠사슬이 남아있던 성베드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