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하이에서 엿보는 중국 역사: 손중산 고거 & 일대회지 손중산 고거(Sun Yatsen's Former Residence) 우리에게 쑨원으로 잘 알려진 신해혁명의 주역. 그가 살았던 집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산책 겸 다녀왔다. 본명은 '손문', '중산'이라는 호를 가진 그는 중국에서는 '쑨중샨'이라고 불린단다. 중국 곳곳에 있는 '중산거리', '중산공원' 등은 모두 쑨원의 호를 딴 이름이라고 한다. 쑨원은 중국이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었고, 대만과 중국 모두에게서 존경받는 인물이라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다녀온 뒤 '중국의 임시정부'라는 말은 더 이상의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0여분을 걸었을까, 말끔하게 정리된 거리는 중국에 대.. 상하이에서 지하철 타고 떠나는 수향마을 여행, 주가각(주자자오) 주가각(Zhujiajiao, 朱家角, 주자자오) 상하이 근교(50km 거리) 강남 수향마을 중 하나. 상하이의 베니스라 불리는 수향마을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시간이 아쉬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명나라 때부터 마을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운하를 따라 수 많은 물류가 오갔다. 반나절 관광으로도 충분해 상하이에서 잠시 시간 내어 방문하기 좋다. 2018년 1월부터 지하철 17호선을 타고 여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 상하이 지하철 노선 출처: 상하이 메트로 http://service.shmetro.com/en/ 아침 비행기로 상하이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수향마을 중 하나인 '주가각'이다. 작년(2017년)까지만 해도 지하철 노선이 없어 버스를 타거나 투어를 신청해 가야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에 둘러보는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 & 루쉰(홍커우)공원 윤봉길 기념관 우연히 오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지난 달 다녀온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 생각이 났다. 짧은 일정 중에 꼭 다녀와야 할 곳 1순위로 꼽았던 곳이라 방문하기 전부터 기분이 꽤 들떠 있었다. 상하이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신천지 주변에 있는데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만큼 일상적인 분위기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가 있는 건물은 여전히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삶의 일부였고, 그 덕분에 당시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방문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화려한 신천지 쇼핑몰에서 5분여 거.. 시간이 멈춘 홍콩의 그 곳(웡타이신 사원-난리안 가든-치린 수도원) 지역에 따라 얼굴 생김새, 생활양식이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르다 해도 어디서든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행복에 대한 염원"이 아닐까 싶다. 누구든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사람도 만나고, 일도 하고, 쉼의 시간도 가지고... 궁극적으로 모든 것의 핵심에는 행복과 평안한 삶이 아닐까. 홍콩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사람들 마음 속 깊이 묻어둔 기원을 볼 수 있는 곳, 웡타이신 사원(Wong Tai Sin Temple)을 만날 수 있다. 여행자의 발걸음에 제동을 가하는 이곳에선 조금 걸음을 늦추어도 좋을 것 같다. ▲ 중매장이 신(Yuelao)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교사원이 아니다. 노자를 통해 기틀을 형성한 도교의 사원으로 중국인들의 정신세계에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 [상하이] 유럽에 뒤지지 않는 상하이 야경 배 위에서 내리기 전 고생한 것에 비하면 너무 간단하게 크루즈에 올라 타 허전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니다, 뱃 속이 허해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나니 상하이에서 크루즈에 탑승한 많은 승객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다시 한다. 오리지널 안전교육이다. 객실 내에 있으면 몇 번의 방송 후 '웽~'하는 소리가 나면서 비상구로 나오도록 하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상구를 찾아가고 있고, 승무원들은 비상대피소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씨패스 카드에 씌여진 번호와 갑판의 번호가 일치하는 곳이 내가 가야할 비상대피소이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겠지만 만에 하나 탈출해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내가 타고 가야할 비상용 보트이다. 근데 이곳에 서서보니 이 보트를 타야할 사람들이 꽤 많다. 다.. [상하이] 상하이 사람들의 일상 풍경 여행에서 여행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잘 알려진 멋진 풍경과 문화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뒤켠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큰 여운을 남기며 오랜 시간 기억으로 남을 때가 있다. 상하이는 아주 짧은 시간, 정말이지 눈 깜짝할 만큼의 시간동안 밖에 머무를 수 없었던 곳이라 큰 아우라를 남기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살짝 엿볼 수 있었던 일상적인 모습에 은근한 웃음이 지어지기도 한 그런 곳이었다. 터미널 근처는 많은 배들이 오가는 곳이라, 특히 와이탄 주변의 웅장한 건물들 덕분에 화려한 모습이 주를 이루었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런 화려한 모습의 중국은 내 기억에(이 기억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 출처는 분명치 않지만) 있는 중국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그리.. [상하이] 황제가 부럽지 않은 정원 - 예원 예원시장을 둘러보고 핵심 여정지, 예원(豫園)으로 향한다.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서인지 입구를 들어서기까지도 꽤나 시간이 걸린다. 줄지어서 천천히 예원을 향해 간다. 저기 아저씨 나를 보고 살짝 웃어줬는데 사진의 포인트가 잘못 잡혔다. 에고고~ 돌조각으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예원 입구이다. 저렇게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공이 들었을고. 입구에서부터 이곳을 만든 사람이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저 부조 조각들... 대단함을 느낀다. 예원의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것이 해상명원(海上名園)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이다. 강택민 주석이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베이징에서 가지고 온 바위에 직접 글을 새겼다고 한다. 그도 방문 후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근데 왜 상해라 하지.. [상하이] 예원시장에서 중국 들여다보기 현대적인 화려함을 가진 와이탄을 벗어나 좀더 고전적인 중국을 만나러 간다. 이름조차도 고전스럽다. 상하이 옛거리. 통상 옛거리(old street)로 통하는 모양이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나오니 높이 솟은 기와집이 보인다. 우리네 기와집과는 생긴 모양이 다르다. 높은 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하늘을 향해 뽀족히 솟아오른 것도 그렇고, 화려한 색채들로 둘러싸인 것도 그렇다. 기와가 얹혀진 모양도 다르다. 그래서인지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북적이는 것을 보면 저 안쪽도 와이탄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이 흐릿하니 금방이라도 뭔가가 쏟아질 것만 같은데 잘 참아주고 있다. 이곳은 예원시장, 예원상장, 상해노가 등 아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예.. [상하이] 건축물 박람회장 와이탄(外灘) & 푸둥(浦東) 이틀만에 땅을 밟는 날이다. 이렇게 뜻깊은 날 파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겨주면 좋으련만 내 바램은 무너져버렸다. 이미 8시를 훌쩍 넘겼는데도 하늘은 어둑하고 안개가 자욱하다. 하늘 향해 손가락 하나만 뻗쳐들어도 순식간에 와르르 하늘이 무너져 내릴 듯이 무겁게만 보인다. 오후까지 이러려나. 딴건 둘째치고 야경이라도 제대로 볼 수 있어야할 텐데... 아침에 일어나 처음 드는 생각이 야경생각이다. 아직 멀리의 일인데 말이다. 빨리 아침식사를 하고 가방챙겨 나가야지, 하는 생각에 밥이 어디로 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8시에 도착해서 내리기 시작했을 텐데 아직 우리 차례는 아닌가보다. 이곳에 오기 전 심각하게 고민했다. 선택관광을 할 것인가, 자유여행을 할 것인가. 패키지 여행에 대해선 극도의 .. 크루즈 기항지 컬렉션-상해, 나가사키, 가고시마, 후쿠오카 누군가는 크루즈 여행의 꽃이 새롭고, 다채로운 기항지를 만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크루즈 선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도 크지만 잠시 멈춰 선 기항지에서 만날 수 있는 광경은 여행에 있어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한중일 크루즈 기항지 관광] 4월 2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하는 크루즈 여행의 길이 열렸습니다. 한-중-일을 잇는 새로운 바닷길이 지금은 여행의 길로 열렸지만 이를 계기로 하여 더 많은 가능성과 더 큰 관계의 변화를 담아 아시아에 전역에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한-중-일 크루즈의 기항지 관광은 2가지 코스로 운행 중입니다. 전 부산(한)-상해(중)-나가사키(일)-가고시마(일)-후쿠오카(일)-부산(한) 순서의 기항지 관광을 했고, 또 다른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