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수리

(4)
[양평] 초가을의 세미원 아직까지는 여름의 향기를 담고 있는 세미원의 모습이다. 다녀온지 한참이 지났으니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있겠지. 수련들은 다가오는 봄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거고... 수줍은 듯 꽃잎 아래에 슬며시 피어있다. 꼭 내모습 같다. ㅎㅎ 세미원에 있는 모네의 정원이다.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정원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세미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창작의 소재를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무궁무진하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그 소재를 찾으며 창작활동을 했던 모네는 참 행복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스스로도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하면서 주변인들을 초대했다고 한다. 2년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모네전을 봤을 때가 살짝 기억났다. 몇 점의 수련 작품이 와 있었는데... 멀리서도 봤다가, 가까..
[양평] 세미원 실내 모습 자연과 시, 음악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서울근교 사진 애호가들이 꼭 한번은 찾는 곳이지만 지방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곳이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시작되어 지금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데 그의 섬세한 손길과 노력을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들어가는 첫 발걸음에는 작은 화원인줄만 알고 약간 실망했었는데 섣부른 생각이었다. 상상 외로 거대함과 아기자기함을 한꺼번에 갖춘 곳이었다. 자연을 배려함이 배어나오는... 구두를 신은 사람은 그대로 들어갈 수 없다. 실내는 크게 상관없지만 실외를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돌아다닐 경우 곳곳에 피어있는 식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무신... 너무 자연스럽지 않는가? 꼭 빨래판 같이 생긴 발판으로 이어져있다. 이런 길을 보면 꼭 여기..
[양평] 두물머리에 피어있는 식물들 밤에 피는 수련: 8시가 되면 꽃이 핀단다. 브라질의 식물이라고 한다. 호박꽃과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데 또 무언가 다른 느낌도 가지고 있다. 꽃망울에 귀를 대면 꼭 뭔가를 이야기해줄 것 같다. 땅을 향하고 있는 꽃망울이 땅의 소리를 담아 하늘로 들려주려나... 베고니아는 여러종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얼마전 우리 집에도 베고니아가 한그루 이사왔다. 사철베고니아라는데... 프랑스산이라 옛날 흔치 않았던 베고니아를 용인자연농원 식물원에서 엄마가 처음보셨단다. 그 때를 잊지 못해 한그루 가지고 오셨는데 별로 이쁘지 않다고 투덜했었는데 이 베고니아를 보니 입이 쑥~ 들어가버린다. 색과 모양이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뭘까요? 길가에 핀 꽃... 양수리 주변은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답다. 그리고 볼거리..
[양평] 두물머리에선 신선노름하고 싶다.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갈래의 물이 만나게되는 정점 - 양수리 두물머리 양수리에 있는 외가에서 아침일찍 외삼촌께서 우리를 깨우신다. 멀리 있는 외가라 예전만큼 자주 들르지못해 오랜만에 온 조카들에게 뭔가 좋은 것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일어나서 얼굴만 겨우 씻고 달려나와 간 곳은 5분거리도 되지 않는 두물머리다. 양평엔 몇 번 다녀갔었지만 여유롭게 둘러볼 시간은 없었다. 이번엔 '이 주변을 살펴보리라' 작정하고 온 길이라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일찍이었는데도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삼촌말씀으로는 사진을 취미로, 전문으로 하는 사람치고 이곳을 안와본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신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분위기가 참 좋다. 조금 더 일찍..

인스타그램 구독 facebook구독 트위터 구독 email보내기 브런치 구독

colorful png from pngtree.com/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