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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기도(Gyeonggido)

[양평] 두물머리에선 신선노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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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갈래의 물이 만나게되는 정점 - 양수리 두물머리


 

수리에 있는 외가에서 아침일찍 외삼촌께서 우리를 깨우신다. 멀리 있는 외가라 예전만큼 자주 들르지못해 오랜만에 온 조카들에게 뭔가 좋은 것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일어나서 얼굴만 겨우 씻고 달려나와 간 곳은 5분거리도 되지 않는 두물머리다. 양평엔 몇 번 다녀갔었지만 여유롭게 둘러볼 시간은 없었다. 이번엔 '이 주변을 살펴보리라' 작정하고 온 길이라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찍이었는데도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삼촌말씀으로는 사진을 취미로, 전문으로 하는 사람치고 이곳을 안와본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신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분위기가 참 좋다. 조금 더 일찍 왔다면 일출과 함께 새로운 색채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이것도 좋다. 물안개가 낀 곳을 고요히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뒷짐지고 걸어가며 시를 한 수 읊으면 나도 허난설헌이 될 수 있을까.



어나자마자 정신없이 달려갔지만 이곳에 가면 자연의 향기로 정신이 바짝든다.



금 더 일찍왔다면 이 넓은 곳에 활짝 피어있는 연꽃들을 볼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이미 다 져버려 연밥들 밖에 남아있지 않았지만 그것도 멋있어 보인다. 연꽃밭 사이로 다니고 있는 오리가 친구같다는 느낌이 든다. 다행히 아침을 먹고 찾아간 세미원에서 아직 남아있는 연꽃 몇 자루들을 볼 수 있었다.






련을 피우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 놓은 곳인 듯 보인다. 개인 소유의 식당겸 농장같아 보였는데 굳이 뭘 사먹지 않아도 들어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정원을 보면 주인이 얼마나 정성들여 세심하게 이 곳을 가꾸었는지 느낄 수 있다. 갖가지 꽃들과 화초들은 아직까지 가꾸고 있는 과정이었지만 즐기기엔 충분하다.


송이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전엔 저런 배들을 타고 노를 저으면서 서로에게 웃음지어 보였겠지. 그리고 멀리 있는 친구, 가족에게 손을 흔들었겠지. 가끔은 반갑게, 가끔은 슬프게...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입구


참을 걸어들어가야 한다. 입구엔 석창원이라는 자연 도서관이 있었는데 '아침먹고 와야지...'했는데 추석연휴 휴관이란다. 외삼촌이 우리보다 더 안타까워하신다. 너무 좋은 곳인데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신다.

 

 

양수리를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집.

페같기도 하고... 이 주변에 이렇게 학모양을 하고 있는 건축물이 2개가 있다. 이것말고 다른 집은 조금 통통한 학모양이다. 찾을 때마다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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