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마네현

(4)
마쓰에의 작은 이벤트, 레이크라인 버스 투어 대개의 여행은 끝이 정해져 있어 아쉽기 마련이지만 그 시간이 짧게 주어질 때에 가지게 되는 아쉬움은 말할 수 없이 크다. 딱 2일 동안 속성여행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여행지를 조금 더 알 수 있는 방법은 지역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에도 요즘 시티투어 버스들이 지역마다 많이 생기고 있다는 건 참으로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 마쓰에를 조금 더 엿보기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선택했다. 특별히 마쓰에시에서 레이크라인 버스 1일권을 제공해주셔서 짧지만 굵게 잘 사용하고 돌아왔다. 레이크라인 버스는 1회권과 1일권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 1회권 성인 200¥, 아동 100¥ - 1일권 성인 500¥, 아동 250¥ ※ 레이크라인 버스는 버스 안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마쓰에성 천수각에 오르면 마쓰에가 보인다. 적당히 배도 채우고 이제는 천수각이 남아있다는 마쓰에성에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마쓰에시는 그 이름이 무색치 않게 강줄기와 호수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는 강과 함께 생겨나듯이 마쓰에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도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과 호수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해자의 규모도 남다른 듯 하다. 일본의 골목을 거닐면서 늘 마음에 들었던 것들이 이렇게 소박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터라 이 골목을 만든 사람들의 마음도 분명 이 꽃들처럼 고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웃음 짓게 된다. 지도도 없이 (지도가 있었지만 그냥 맘가는 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마쓰에성으로 향하다 보니 하늘에 솟아있는 천..
혀를 자극하는 특별한 메밀소바 전문점-후나츠 일본에서 보내는 1박~! 2일~! 짧은 기간 만큼 먹거리 경험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일본이기에 막상 떠오르는 것이 소바와 라멘 뿐이다. 라멘과 소바로 맛난 집들만 찾아다녀서인가? 어쨌든... 맨날 쫄쫄 굶고 다녔던 여행을 벗어던지고 이번 여행에서는 맛난 집들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찾은 마쓰에의 맛집, 메밀소바로 유명한 후나츠다. 시마네현청에 계시는 분들이 소개해 준 곳이니 신뢰도 100% 마쓰에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외형으로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식당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원래 제대로 된 맛집은 작고 오래된 느낌을 풍겨줘야 한다는 거... 겉은 그렇지만 식당 문을 열었을 땐 진짜 맛집임을 직감했다. 이미 가득 찬 사람들로 인해 조금 기..
모란이 만든 섬, 다이콘시마의 유시엔 내 기억에서 멈춰있던 시간은 기억 속에서만 그랬나보다. 어언 4개월, 시간은 그렇게 흘러 있었다. 이제야 겨우 꺼내보는 1박2일간의 일본여행. 오랜 친구같은 재팬인사이드와 떠나는 1년 만의 여행. 한 여름밤의 꿈처럼 눈 깜짝할 사이 사라져버린 이제는 '그리움'이 되어버린 시간들... 내 안에서 요동치는 울렁거림이 마쓰에시에 대한 기대인지, 이미 바다에 익숙해져버린 몸이 다시 땅에 적응하기 위한 발악인지 도무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그 때, 다이콘시마의 유시엔에 도착했다. 상황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요한 정원 속으로 내 몸을 던졌다. 몇 년이 지나도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일본의 거리. 일본의 대도시는 가본적이 없어 북적한 일본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골의 모습들은 대개 이런 소박한 모..

인스타그램 구독 facebook구독 트위터 구독 email보내기 브런치 구독

colorful png from pngtree.com/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