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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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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세 개의 첨탑이 마주보는 트라이앵글 포인트 취리히를 찾으니 빠지지 않는 사진이 이 컨셉이다. 그래서 나도 한번 찍어본다. 내게도 이 풍경이 제일 이쁘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날씨만 조금 더 좋았더라면 더 멋진 모습이 나왔을텐데 하늘이 어두우니 더 이상의 멋진 사진이 안나온다. 물론 내 실력 부족탓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저 찍어대기만 하면서 무슨 말을 하리. 아~ 사진 공부를 좀 해야겠어. 여성의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1250년에 세워져 몇 차례 수리 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의 모습은 1911년에 수리된 모습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첨탑은 훨씬 후인 1732년에 완성된 것이다. 게르만의 황제였던 루드비히왕이 자신의 딸인 힐데가르드 공주를 수녀원 원장으로 임명(874년)하면서 수도원 성당으로 이어져오게 되었다...
[Venezia] 베네치아 최대의 관광 포인트 빅3(산 마르코대성당, 산마르코광장, 두칼레궁전) 유럽의 많은 성당들이 화려함과 거대함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유럽의 성당에 익숙해진 사람이라해도 산 마르코 대성당에서 또 한번 놀랄 수 밖에 없다. 크고 화려하면서도 다른 곳에선 찾을 수 없는 부드러움과 강함이 함께 느껴지는 곳이다. 유럽에서 동양으로 향하기 위해선 꼭 거쳐야했던 곳이 베네치아라고 하니 이곳에 동양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적절한 조화를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승화시킨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9세기에 지어져 성경의 저자인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되었던 첫번째 성당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두번째로 재건했으나 베네치아의 위상과 맞지 않다고하여 헐어버렸다고 한다. 현재 성당은 1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많은 보수를 거듭하면..
[Verona] 베로나에도 두오모가 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내 단잠을 깨운 종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갔다. 평소같으면 달콤한 잠을 깨우는 것에 엄청나게 흥분했겠지만 여행은 사람을 이렇게 너그럽게도 만든다. 슬쩍 웃음지으며 일어날 수 있으니 나도 이제 여행모드로 완전히 들어섰나보다. 밀라노나 피렌체 등의 두오모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데 베로나는 그 자리를 다른 곳에 내어주고 도시의 한켠으로 조용히 물러나있다. 자칫 동네 작은 성당이라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위엄까지 내어주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도착해서보니 두오모는 미사 중이었다. 그래서 입구가 굳게 닫혀있다. '아~ 다음을 기약해야겠구나.' 하면서도 자꾸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주교문장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니 틀림없는 주교좌성당인 것 같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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