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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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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맞닿을 붉은 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일본에서 신사를 방문하는 것은 새로운 재미 중 하나! 동네를 거닐며 만나는 작은 신사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 좋고, 잘 알려진 신사는 특색이 있어 좋다. 지금껏 다녀본 신사 중 가장 특색있는 곳이라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빼놓을 수 없다. ▲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사자인 여우 붉은 건물과 도리이 때문에 '붉은 신사'라 불리기도 하고, 신사의 사자(使者)가 여우라 '여우 신사'라 불리기도 한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라는 정식 명칭보다 이런 이름이 더 많이, 더 쉽게 불리는 듯 하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여우라니..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기 있는 여우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모두 다르다. 무엇보다 영화 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다들 이곳에서 영화같은 사진 한장 남겨보려는 듯 다양한 포즈를..
일본 벚꽃여행의 하이라이트,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아래에서 부터 조금씩 꽃소식이 들리는 요즘, 집 근처에도 봄의 전령이 도착했다.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녀석부터 급한 성격에 이미 활짝 피어버린 녀석까지... 꽃샘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턱밑까지 차오르는 봄의 기운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 맘때면 생각나는 벚꽃 소식~ '올해 벚꽃은 언제쯤 피려나' 궁금해 찾아보니 2주 정도만 지나면 남쪽에서 부터 서서히 벚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제주도는 열흘만 지나면 볼 수 있다니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본 일본 벚꽃 소식. 이미 오키나와의 꽃놀이는 끝이 났고, 다른 곳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혹은 몇 일 빠르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최대 하이라이트는 3월 20일 이후에서 말까지가 되겠다. 일본 벚꽃 놀이하면 뭐니뭐니해도 교토가 아닐..
인공정원과 자연정원의 한판 겨루기, 교토 긴가쿠지(은각사) 첫번째 교토에서 봐야 할 것을 정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여행은 언제나 한계와 함께하지만,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맘 먹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욕심은 커진다. 수 많은 볼거리들 사이에서 내가 선택한 곳은 흔히 은(銀)사찰이라 불리는 긴가쿠지였다. 금(金)사찰과 두 곳을 두고, 고민 끝에 이유없이 끌리는 이곳으로 그 이유를 찾아 떠났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봄도 아닌 어느 날, 긴가쿠지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워 보였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하늘마저 은빛으로 물들었다는 것?! 푸른 하늘이었다면 더 청량한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테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남은 동백 몇 송이가 마음을 달래준다. 입장권이 인상적이다. 밋밋하고, 삭막한..
[일본] 조식이 맘에 들었던 교토료칸 타카오 모미지야(まみじ家)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기에 조금은 편안하게 쉬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은 떠나기 전의 마음일 뿐. 여행지에 도착하면 언제그랬냐는 듯 빡빡하고 정신없이 돌아다닐 것을 알기에 쉼을 위한 꼼수를 부려보기로 했다. .. 그 꼼수라는 것은 정신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는 것! 교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그리고 그리 비싸지 않는 곳.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마지막 선택하게 된 곳이 타카오의 모미지야였다. 모미지야(まみじ家), 모미지는 단풍(紅葉())이란 뜻으로 말하자면 단풍의 집이다. 그래서인지 룸키와 노렌을 비롯한 주변 장식들에서 단풍문양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타카오는 교토에서 20..
기온을 대표하는 신사, 야사카 신사 비오는 거리를 기온을 걸으며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목적없이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문득 마주친 야사카 신사는 침침한 하늘 빛 아래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광채를 보였다. 일단 큰 문과 사람들을 봤을 때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비도 피할겸 신사 안으로 들어섰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온 건 나 뿐이었나. 절인가? 신사인가? 그러다 신사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다. 그제야 뒤적인 책에선 교토에선 꽤 유명한 신사였다. 마츠리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고, 기온신사의 총본산이라하니 의미는 몰라도 뭔가 중요한 곳인가보다 싶다. 아는 것이 없으니 눈에 들어오는 건 흐드러지게 핀 꽃 뿐... 돌아와서 안 사실인데 야사카 신사에 대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중 고구려 사신인 이리사가 지은 신사라는..
꽃비 내리는 교토를 산책하는 법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무리.. 그들을 흔들어대며 억지인사를 건네게 만드는 봄바람에 고마워하며 교토를 거닐 수 있길 바랐다. 그러나 현실은... 봄 같지 않던 날씨는 나를 따라 교토까지 왔나보다. 심술궂은 날씨를 탓했지만 이내 봄비를 친구삼아 옛골목을 사부자기 걷기 시작했다. 여행을 계획한 것은 오래 전이었지만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도발이었기 때문에 준비한 것은 하늘길과 잠잘 곳이 고작이었다. 그 이상의 기대와 설렘을 가진다는 건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겨우 비행기에서야 책을 펼쳐들고 고민하던 끝에 교토의 색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기온을 교토여행의 시작점으로 잡았다. 이렇게 멋진 풍경 앞에선 날씨에 대한 원망도 비와 함께 씻겨져 나갔다...
포스토르에서 10인의 간사이 촬영원정대를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여행과 사진의 새로운 레시피" 포스토르(POSTORⓡ)입니다. 지난 베스트 촬영여행지 소개 이벤트에 이어 곧바로 이어지는 BIG 이벤트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사진과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이벤트인데요. 이름하야 "10인의 간사이 촬영원정대" 이벤트입니다. 12월2일(금)부터 4일(일)까지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촬영여행에 무려 5명을 초대합니다. 선정된 5분에게는 가을의 절정을 맞은 간사이 지방(올해 단풍이 늦어 12월 초에 절정이랍니다.+ㅅ+) 무료여행 지원은 물론, 10인 여행사진연맹의 내로라하는 여행사진가들-우쓰라, 메카포, 콴, 이니그마, 하야나님이 사진멘토로 함께 팀을 이뤄 사진 팁 전수는 물론, 간사이 지역의 명소를 함께 촬영할 예..
[교토여행 이벤트] 사진여행지 소개하고 교토사진여행 가자! 안녕하세요. "여행과 사진의 새로운 레시피" 포스토르(POSTORⓡ)입니다. '포스토르'의 오픈을 맞이하여 특별한 여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바로 자기가 꼭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촬영여행지를 응모하면 그 중 멋진 소개를 한 분을 뽑아 11월24일부터 3박4일로 진행하는 "일본 교토 가을촬영여행"에 무료로 초대하는 이벤트입니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간단합니다. 본 포스팅을 블로그에 스크랩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촬영여행지나 스케줄을 자유 형식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한 다음, (스크랩한 포스팅을 수정해 작성해도 무방합니다.) 포스토르 이벤트 페이지 덧글란에 덧글로 포스팅URL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포스토르'는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2011년 10월 5일 탄생한 사진여행 브랜드입니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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