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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영국(United kingdom)

코츠월즈(Cotswolds) 입구에서 만난 작은 마을, moreton in mar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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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그 여행의 터전이 외국이라면 설레임은 배가 된다. 꼭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영국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런던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수도로 무수히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를 품고 있다해도, 적어도 내겐 코츠월드가 영국여행의 진수였다. 런던을 넘어서는 진짜 영국의 모습을 간직한 그 곳, 코츠월드로 달려간다~

 

 

 

 

 

 

 

코츠월즈(Cotswolds)

 

 

런던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만나게 되는 코츠월즈는 "가장 영국다운 풍경",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이다. 마치 타임캡슐에 담아둔 것 같은 영국 고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영국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곳 1위로도 자주 등장한다. cots(오두막)-wold(경사진 언덕)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푸르고 넓은 초원언덕에 오래 묵은 오두막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양떼들이 노니는 그야말로 전원의 모습 그대로이다.

 

빌 브라이슨 마저도 극찬했던 그 곳!

남북으로 약 160km, 200여개의 마을이 모여 만들어진 코츠월즈는 최근 걷기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 코츠월즈 가는 방법

 

런던에서 코츠월즈로 가는 방법은 패딩턴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과 옥스퍼드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코츠월즈 마을이 많기 때문에 어느 마을로 갈 것인지를 결정한 후 기차와 버스 중 선택하면 된다.

 

  - 코츠월즈 정보: http://www.the-cotswolds.org

           코츠월즈 지도, 교통, 숙소, 음식점 등 코츠월즈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집약된 곳이다.

           영국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행자료가 빈약한 곳이지만 이곳에서 귀한 자료(영문자료)를 얻을 수 있다.

           코츠월즈 여러 마을을 잇는 버스가 운행중이지만 하루 평균 3~4대 정도에 불과하므로 렌트카 여행을 추천한다.

 

  - 영국기차 정보: www.nationalrail.co.uk

           영국기차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필히 알고 있어야 할 곳이다. 기차시간과 출발 및 도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가능하니 꼭 다운받아서 가시길...

 

 

 

 

 

코츠월드 여행의 시작점을 Moreton-in Marsh로 잡았다. 런던 paignton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50분이면 moreton in marsh에 도착한다. 코츠월드를 찾는 여행객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들이라더니만 코츠월드 지역 곳곳에는 일본어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다.

 

 

 

 

 

 

하루 기차가 한대 정도 다닐 듯한 시골 간이역 분위기를 가진 moreton in marsh는 코츠월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이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Stow on the wold로 가기 위한 환승지점일 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우릴 두고 떠나버린 버스 때문에 계획과 달리 이곳에서 잠시 머무르며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작은 마을이라 잠깐의 시간 만으로도 충분하다(작정하고 둘러보려 한다면 하루인들 충분할까만은...).

 

 

 

 

 

한산한 골목을 지나 도로의 교차지점으로 나오면 moreton in marsh의 메인거리 High Street가 나온다. 메인거리 치고는 너무나 한산한 모습. 아마도 주말 오후라 모두들 가정에서 보내나 보다. 여행자인 듯 보이는 어르신들 몇 분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도 아늑한 티룸을 찾아 나섰다.

 

 

 

 

분위기에 맞게 오래된 작은 티룸이면 좋으련만 무거운 짐을 들고 그런 곳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현대적인 분위기가 아쉽지만 그래도 Home-cooking을 하고 있는 티룸을 찾았다. 달달한 초코케익과 크림티, 과일쨈이 함께나오는 스콘을 주문하니 달콤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home made cooking을 자랑하며 이곳에서 만든 빵, 쨈 등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대략...

 * 크림티와 스콘 세트: 4.25£ / 초코케익 2.10£ / 카푸치노 2.75£

 

 

 

 

 

 

평소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크림을 머금고 있는 초코케익이 얼마나 달콤하고 부드럽던지...

잠깐동안의 휴식이지만 이런 편안함 덕분에 Stow on the wold로 달려갈 힘을 얻는다.

 

 

 

 

Stow on the wold로 떠나기 전 드른 곳은 코츠월드 여행정보를 가진 Info였다. 떠나기 전 홈페이지에서 지도와 버스시간표 모두를 출력해갔기에 특별한 자료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지도를 얻을 수 있을까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지도가 비싸서 그냥 나와야 했다.

 

 

 

 

 

여행지에서 Info를 찾는 이유는 대부분 정보를 얻기 위함이지만 간혹 새로운 볼거리를 찾게되는 경우도 있다. 이곳에선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꽤 신선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음~ 엽서는... 이곳보다는 다른 상점에서 사는 것이 좀 더 저렴했던 것 같다.

 

 

 

 

 

이젠 Stow on the wold로 떠나야 할 시간...

좀 더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영국의 시골길로 들어선다. 첫 느낌이 좋아서인지 코츠월드 여행은 200% 만족할 것 같단 느낌도 함께 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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